
[빌리어즈=김탁 기자] 극으로 치닫던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회장 박종화) 사태가 마침내 해결되었다.
전 사무처장 파면과 관련하여 대의원 32명이 14 대 18로 갈려 심각한 내홍을 겪던 전국당구연합회 대의원은 사태를 종결하고 22일 해산 총회에 양측 대의원이 모두 참석하겠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어제 오후 양측 대의원은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종목 퇴출을 막아야 한다는 데 합의하며 견해차를 좁혔다.
전국당구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을 중단하고 사태를 봉합하자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전국당구연합회 사태는 종결됐으며, 22일 해산 총회에 양측 대의원 모두 참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종화 회장 측과 전 사무처장 측이 둘로 나뉘어 격한 다툼을 벌이다가 단체 와해를 넘어 종목 퇴출의 수순을 밟던 전국당구연합회 사태는, 종목 퇴출 일보 앞에서 양측이 화해하며 극적으로 사태가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단체 해산 최종 통보일인 18일을 넘긴 상태여서 22일 열리는 해산 총회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오늘까지 통합 체육단체인 대한체육회의 법적 등기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상급단체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종화 회장과 양춘수 부회장 등은 오전 일찍 국민생활체육회에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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