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한국 사회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각종 인사권과 결정권을 가진 대통령이 바뀌면서 위에서 아래로 또는 아래에서 위로 모두 뒤바뀌고 있는 형국이다.조직에서 이른바 장을 맡은 사람의 성향은 그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이를테면, 열심히 일하는 책임자 아래 있는 조직원들은 책임자와 같이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꼼꼼한 성향의 책임자 아래 조직원들은 그보다 더 꼼꼼해지기 마련이다. 그것이 조직의 생리다.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의 변화를 직접 보면서 지난해 있었던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회
스포츠 종목 중에 전문 미디어를 갖고 있는 종목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등과 같은 프로 종목이나 전략적으로 해당 종목 협회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몇 개의 올림픽 종목 외에 다른 종목들은 미디어를 유지하고 운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스포츠 종목이 매체가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산업이 활발하지도 않고, 또 종목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도 크지 않아서 단일 종목의 언론사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이 매우 어렵다.그런데 당구는 미디어가 30년을 생존했다. 당구보다 더 큰 규모의 종목들도 나타
[빌리어즈=김주석 편집장] 한국 당구가 세계 정상을 밟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의 당구장 문화가 누구나 쉽게 당구를 접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기 때문이다.92년에 청소년의 당구장 출입을 제한하는 규제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을 받으면서 이후 당구장은 선수 육성의 요람이 되어 당구클럽에서 고 김경률, 최성원, 김가영, 차유람 등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었다.당구클럽이 점점 당구선수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진화하면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량을 갖추기 위해 꿈나무들은 주로 당구클럽에서 연습을 하면서 꿈을
3쿠션을 프로화하겠다는 이들이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등장했다. 전례 없는 흥미로운 일이다.3쿠션의 프로를 시도하는 이들은 현재까지 세 분류다. 규모도 꽤 크다. 최소 수십억원 규모다.모 중견 기업, 당구 관련 기업, 유능한 사업가 등 다양한 이들이 3쿠션을 프로로 만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많은 이들이 3쿠션의 프로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무척 반가운 일이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나눠진 세 분류의 인프라가 융합되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유는 ‘내가 다 한다, 나 중심으로’라는 독점 패러다임 때문이다. 과거에는 프로를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강원도당구연맹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산하 17개 시도연맹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양구군, 춘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끌어내며 굵직한 전국대회를 지속해서 개최하면서 어느덧 당구연맹의 전국대회 개최 사업을 도맡아 하다시피 하고 있다. 강원도는 과거에는 지역적인 인프라가 부족했던 탓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비해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수년 전부터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한국 당구의 지형을 아예 바꿔 버렸다.이러한 변화는 코미디언 배삼룡 씨의 조카로 알려진 배동천 회장이 강원도당구연맹의 수장을 맡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올해 칠순을 넘긴 배 회장은 평생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아왔다. ‘배동천 스타일’대로 화끈하게 강원도가 변화하면서
3쿠션도 결국 프로화되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지만, 멀리 내다보고 프로화할 수 있는 지향점을 찾아 미리 준비해야 한다.아직 프로의 조건에 충족되는 저변과 문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가다 보면 어느 순간 3쿠션도 기회가 찾아오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3쿠션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3쿠션은 스누커처럼 프로 스포츠가 되기 위한 많은 조건을 갖추었다.세계적으로도 이제 캐롬, 포켓볼, 스누커 등의 ‘빌리어즈 스포츠’는
총회에서 남 회장에게 위임한 이사 선임권은‘이사회 의결권’이 아니다남삼현 집행부에서 ‘통치’를 해온 정황은 2017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남삼현 회장이 당선된 3일 후에 임시대의원총회가 열렸다. 11명의 대의원이 참석하여 기 등기임원을 해임하고 임원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했다. 정관상 임원 선임의 권한은 회장에게 없다. 임원을 선임하고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은 대의원총회에 있다.다만,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하여 대의원들의 의결로 회장에게 위임할 수는 있다. 그 결과는 반드시 총회에 보고하여야 한다. 그런데 총회에서 남삼현
국가는 입법, 사법, 행정 등 삼권을 분립하여 상호 견제를 통해 균형을 이루고, 권력의 집중과 그로 인한 남용을 방지한다는 기본 원리로 유지된다.권한 행사의 주체가 분리되어 있지 않으면 견제의 기능이 상실되어 ‘독재’는 법적 타당성을 갖게 되고, 민주주의 가치는 크게 훼손되게 된다.이것은 최상위 법인 헌법에 명문화되어 대통령과 같은 최고 권력자도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파면을 당하는 법적 구조가 제도화되어 있기도 하다.민주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법률과 규정은 이러한 국가의 존립 기반의 바탕인 헌법의 틀을 벗어날 수 없게 되어 있다
최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은 법인 계좌가 법원에 압류됐다. “법대로 진행하라”는 누군가의 발언이 원인이었다.당구연맹은 관련 업체에 불과 350여만원의 용역대금 지급을 수개월 동안 이행하지 않아서 지급을 독촉하자 “연맹이 지급할 근거가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한다.이를 남삼현 회장과 박태호 부회장 등에게 이야기하여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하였는데, 황당하게도 당구연맹은 대화가 아닌 법을 선택했다. 상식적으로 준 국가기관에 해당하는 당구연맹이 일반 기업에 용역을 맡기고 대금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2월 22일, 당구계는 가장 가슴 아픈 날이다. 한국 당구의 선구자였던 고 김경률(1980~2015) 선수가 안타까운 사고로 우리 곁을 떠나 영면에 든 슬픈 날이기 때문이다. 2015년 2월 22일 일요일 오후에 전해진 김경률의 사망 소식에 황망했던 당시의 충격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한국 당구의 기둥이나 다름없던 김경률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큰 충격이었다. 김경률의 빈자리는 너무나 크게 남아서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다. 매년 그를 추모하며 열리는 '김경률 추모배 전국당구대회'를 개최하며 기
◆ 비리 직원들 급여 오히려 지난해 인상되기도 해[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당구연맹의 지원금이 삭감된 이유는 금전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직원들의 징계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지원금 회복의 조건으로 ‘중징계 지시 이행’이라는 아주 간단한 조건을 당구연맹에 계속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6월까지 징계 제대로 할 경우에 3분기부터 지원금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을 통합된 임시집행부에 전달해왔고, 어렵게 이사회를 개최하여 6월에 ‘정직 3개월’ 징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무국 직원의 지위를 이용하여 계속해서 중징계 대상자들이 버티자 이번에는 “9월까지 징계할 경우 4분기 지원금이 회복된다”라고 다시 기회를 주었다.이런 문체부의 호의에도 금전 비리 혐의자 징계 처리를 규정을 따르지 않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문체부에서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사무국 직원들의 급여 지원금으로 매년 1억원 이상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 1억2,100여만원을 지원했고 2016년에는 이보다 많은 급여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었다. 당구연맹 직원들의 급여 체계는 문체부의 지원금 50%와 당구연맹 자체사업비, 즉 연맹 공금에서 나머지 50%를 지급한다. 통합 전 대한당구연맹 직원들의 연봉은 국장 1명, 과장 1명, 대리 2명 등을 합쳐 약 2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당구연맹은 이 급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비리단체로 지정되면서 2분기부터 문체부에서 오는 지원금이 전액 삭감된 것.이로 인해 직원들의 급여가 반토막이 났다. 그런데 취재 결과 직원들의 반토막 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이 협회지 발행 권한을 찾아오는 ‘ 본안소송’에서 원고 지위를 승계하지 않고 있어서 또 말썽이 벌어지고 있다.문제는 남삼현 회장이 한 언론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협회지를 발행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이 기사화되면서 불거졌다.관계자들은 “과연 남삼현 회장이 무슨 자격으로 협회지를 발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인가. 협회 자산을 회장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배임이고 직무유기다”라고 주장하며 남삼현 회장의 직무유기, 배임 의혹을 제기했다.형법상 배임은 배임 행위가 완료되지 않은 진행 중인
다니엘 산체스의 황금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산체스의 부활은 ‘3쿠션 4대 천왕’의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지난 90년대 중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산체스는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 프레데릭 쿠드롱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그들과 함께 4대 천왕으로 불렸다. 그리고 이상천, 레이몽 클루망 등 3쿠션의 전설들과 함께 황금기를 풍미했다. 이렇게 산체스에 의해 시작된 4대 천왕의 신화는 어느 순간부터 차츰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산체스를 비롯한 야스퍼스, 블롬달 등이 잠시 주춤하며 세월의 무게를 피해 가지 못
최근 벌어지고 있는 최순실 사태가 지금이라도 밝혀지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선 실세들이 대통령과 국가를 농단한 이 심각한 사태가 좀 더 늦게 발각되었더라면 아예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암세포가 퍼져 지금보다 더 큰 위기에 놓였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이 특정세력에 의해 장악되고 군부 내의 사조직이 지휘계통 명령권마저도 장악하면 그다음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사태는 특검을 통해 실체가 객관적으로 규명되리라 믿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는 경기마다 불과 한두 골로 승리를 거두기 때문에 축구 경기를 보는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지적을 받는다.매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이런 이탈리아를 이겨야 하는 상대 팀까지 빗장 수비보다 더한 일명 ‘침대 축구’를 구사하게 되면 경기는 더욱 재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때부터 경기는 승리를 위한 격전장이 아닌 승리를 향한 탐욕의 무대로 전락하게 되어 스포츠로서의 의미조차 퇴색되기 마련이다.이런 경기를 보고 있는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TV를 통해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도 외면을 받게
스포츠는 숫자 놀음이다. 이 숫자 놀음은 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고, 결국 이 숫자와 돈이 스포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스포츠 팬들이나 스포츠 종목을 후원하는 스폰서들에게 자신들의 관심과 지원이 숫자로 나타나지 않는 종목은 외면받기 마련이다. 스포츠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력은 ‘얼마나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그 결과로 스폰서에게 지원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만큼 많은 숫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 이 숫자를 어떻게든 채워 넣어야 스포츠가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는 팬이
2013년부터 시작된 구리 3쿠션 월드컵이 올해로 네 번째 열렸다. 그동안 열린 구리 3쿠션 월드컵은 국내 3쿠션 활성화와 한국 당구의 세계적인 위상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2012년을 마지막으로 명맥을 다할 위기에 몰려 있던 수원 3쿠션 월드컵을 경기도 구리시에서 개최하게 되면서 올해까지 4년을 더 개최할 수 있었고 3쿠션이라는 단일 종목으로 총 10년 동안이나 장기간 월드컵 개최가 이뤄질 수 있었다. 지난 4년 동안 개최된 구리 3쿠션 월드컵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며 한국 당구와 구리시가 모두 윈윈하는 효과적인
대한당구연맹은 체육단체 통합과 함께 결국 사단법인이 되었다. 대한당구연맹의 법인화는 어차피 정해져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한당구연맹 전 집행부의 안일한 판단으로 시기를 놓쳐 문체부에서 단체에 지원하는 10억원만 날리고 말았다. 대한당구연맹이 과연 앞으로 10년 이내에 ‘자산 10억원’을 축적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을까. 매년 1억원을 통장에 고스란히 모아도 10년이 걸리는 ‘자산 10억원’을 이렇게 허무하게 날려 버린 것은 단체와 단체에 소속된 선수들에 대해 엄청난 손해를 입힌 것이다. 문체부에서는 매년 사단법인화하는 종목
지난해 구 대한당구연맹에서 빌리어즈TV와 3년간 체결한 방송 중계권 파문이 구리 월드컵을 앞두고 불거졌다. '언론사 대 대한당구연맹' 해서는 안 될 싸움까지 벌였다. 결국, 대외적으로 (사)대한당구연맹과 남삼현 초대 회장까지 도마 위에 올라 무지,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 수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2016 구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전이 치러지던 8월 27일 한국일보에서는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신임 남삼현 회장과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