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구시니어회 제28대 회장으로 취임한 강호산 신임 회장이 17일 열린 취임식에서 시니어회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 원로 당구선수들의 단체 대한당구시니어회 제28대 강호산 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17일 오후 6시 서울 강남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과 장영철 전 회장, 조재호, 강동궁 선수 등 당구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이흥식 신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당구시니어회 김영택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식은 강호산 회장의 취임사와 남삼현 회장, 장영철 전 회장, 류석 서울당구연맹 회장 등의 축사, 감사패 및 공로패 전달, 시니어회기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강호산 회장은 취임사에서 "당구시니어회 회원 여러분과 당구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특히 당구가 어려웠던 시절부터 도움을 준 많은 용품업체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하며 "당구시니어회가 한국 당구의 뿌리, 레전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단체로 만들겠다. 당구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후진양성을 위해 학생대회 등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 어려운 환경에서 당구선수의 꿈을 키우는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축사를 한 남삼현 회장은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강호산 신임 회장님을 비롯한 당구시니어회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 이 자리를 빌어 지금의 한국 당구가 있기까지 헌신적인 활동을 한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강호산 회장님의 취임을 계기로 크게 비상하는 당구시니어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웃어른이 존경받지 못한 집안이나 조직은 발전하지 못한다. 당구시니어회가 항상 존경받는 당구계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취임사를 하는 강호산 신임 회장. 서울=이용휘 기자


축사에 이어 강호산 신임 회장이 이흥식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 허리우드당구대 홍용선 대표, 다이아몬드팁 조연흥 대표, 프롬당구대 이태호 대표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취임식은 강호산 신임 회장이 시니어회기를 이흥식 전 회장에게 전달받아 힘차게 흔들고 내빈들이 큰 박수로 화답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취임한 강호산 신임 회장은 오는 2020년 8월까지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당구시니어회는 지난 86년 대한당구원로회로 출범해 올해 8월 '대한당구시니어회'로 명칭을 바꾸며 새롭게 출발했고, 제28대 회장으로 강호산 신임 회장을 추대해 취임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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