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통의 대한당구시니어회 제28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강호산 신임 회장.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대한당구시니어회 제28대 강호산(73) 회장 취임식이 오는 17일 열린다.

당구시니어회는 이날 오후 6시에 서울 강남 더리버사이드 호텔 더가든키친 베르사유홀에서 신임 강호산 회장의 취임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당구선수 출신 원로 당구인들이 소속된 당구시니어회는 지난 8월 16일 경기도 수원에서 총회를 열어 강호산 원로를 제28대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단독후보로 출마해 회원 28명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선출된 강호산 회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앞서 강호산 신임 회장은 "한국 당구의 전설이 모인 당구시니어회가 충분히 존경받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며 "교류전을 활발하게 개최하고 적자를 벗어날 수 있도록 재정 확보에 힘쓰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당구시니어회 초창기 멤버인 강호산 신임 회장은 94년 독일 당구월드컵에 한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 출신으로, 은퇴 이후에는 목사로 변신해 당구기독교우회를 이끄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86년 '대한당구원로회'로 출범한 당구시니어회는 올해 8월까지 당구원로회라는 단체명으로 활동하다가 강호산 신임 회장 당선 후 운영위원회를 거쳐 '대한당구시니어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33년 만에 단체명을 바꾼 당구시니어회는 이날 강호산 신임 회장의 취임식을 기점으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해 한국 당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구시니어회는 엘리트 당구선수 출신 원로들을 회원으로 하는 단체의 성격상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산하 단체로 존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대두됨에 따라 향후 당구연맹 시니어부로 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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