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전 조명우 대 쩐뀌엣찌엔의 경기가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 코줌 스튜디오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국내 당구 팬들에게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당구대회를 안방에서 시청하는 것만큼 매력적인 일도 없다.

그동안 당구 팬들은 연간 5~8회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서 열리는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벌어지는 명승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얼마 전부터 국내에서 TV로 세계적인 3쿠션 선수들의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당구 전문 미디어 코줌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성규)와 MBC스포츠플러스가 협력하면서 국내 당구 팬들은 세계당구대회의 주요 경기를 TV를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된 것.

MBC스포츠플러스는 26일 오후 7시에 예정된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8강 경기를 생중계한다.

따라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한국 3쿠션의 마지막 자존심' 조명우(한체대)와 개최국 베트남의 쩐귀엣찌엔의 흥미로운 대결이 당구 팬들의 안방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조명우는 16강전에서 경험 많고 노련한 '월드컵 챔피언' 허정한(경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살얼음판 승부치기'에서 3:2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쩐귀엣찌엔은 자국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김형곤(강원)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40:30(18이닝)으로 승리했다.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통해 이 경기가 생중계가 된다는 소식은 조명우와 쩐뀌엣찌엔의 큐 끝에서 벌어지는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보고싶어하던 국내 당구 팬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생중계 소식을 접한 한 당구 팬은 "전에는 유료가 아니면 볼 수 없었던 경기를 생중계로 관전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당구 역사에 한 획이 그어진 것"이라며 기뻐했다.

그동안 당구를 음지에서 양지로 올려놓기 위해 노력했던 당구 관계자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은 MBC스포츠플러스2 채널을 통해 8강 및 준결승, 결승 경기 등이 계속해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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