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전에서 승리한 조재호와 최성원.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조재호(서울시청)와 최성원(부산체육회)이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본선 8강에 진출했다. 강동궁(동양기계)과 김봉철(제주)은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시에 시작된 본선 16강전에서 조재호는 강동궁과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15이닝에서 하이런 16점이 폭발하며 40:26으로 승리했다.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의 대결은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조재호가 6-1-3점으로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강동궁이 4이닝 7점과 5이닝 5점을 득점하며 13:11로 역전했다.

숨 막히는 승부는 21:21, 23:23, 24:24로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러나 조재호의 하이런 16점이 승부의 균형을 완전히 깨뜨렸고, 후구에서 강동궁이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경기가 종료되었다.

최성원은 1쿠션 금메달리스트 응오딘나이(베트남)와 대결했다. 2이닝에서 하이런 11점을 시작으로 7-3-6-1-4-1점 등 8이닝 만에 33득점을 한 최성원에게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33:20)

응오딘나이가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최성원이 남은 점수를 13이닝부터 2-2-2-1점으로 마무리하며 16이닝 만에 40:32로 승리했다.

김봉철은 베트남 선수 중 예선 성적이 가장 좋았던 쩐뀌엣찌엔에게 29이닝 만에 30:40으로 졌다.

경기 초반 6이닝까지 16:6으로 리드하는 등 출발이 좋았던 김봉철은 후반전에서 역전을 당한 뒤 안타깝게도 만회하지 못했다.

17:21로 김봉철이 3점 앞선 15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하며 22:21로 승부를 뒤집은 쩐뀌엣찌엔은 계속 근소하게 앞서 나가다가 21이닝에 연속 4득점을 올려 30:25로 치고 나갔다.

쩐뀌엣찌엔은 이후 2-1-1-2-1-1-2점 등 단타로 점수 차를 계속 벌리며 29이닝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마민캄과 쯔엉꾸앙하오의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끌려가던 쯔엉꾸앙하오가 34:39로 지고 있던 25이닝에서 남은 6점을 모두 쳐내며 40:39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국시간 7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8강전에서는 조재호 vs 쯔엉꾸앙하오, 최성원 vs 쩐뀌엣찌엔의 대결이 벌어진다.
 

◆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본선 16강전

조재호 40(15이닝)26 강동궁

마민캄 39(29이닝)40 쯔엉꾸앙하오

최성원 40(16이닝)32 응오딘나이

김봉철 30(29이닝)40 쩐뀌엣찌엔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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