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으로 H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한 허정한(왼쪽)과 2승 1패로 G조 1위에 오른 서현민(오른쪽).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허정한(경남)이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3승으로 H조 1위에 올라 본선에 합류했다.

6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허정한은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응웬주이쭝(베트남)을 15이닝 만에 40:17로 가볍게 누르고 예선 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허정한은 예선 종합 애버리지 1.791로 강동궁(2.222)과 홍진표(1.904)에 이어 종합 3위를 기록했다.

G조에서는 1승 1패로 3위였던 서현민(충남)이 1승 1무로 2위에 올라있던 오성욱(서울)을 16이닝 만에 40:27로 꺾고 2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다.

서현민은 경기 시작부터 8-1-1-4-2점으로 기선을 잡아 전반전을 20:15(8이닝)로 앞섰고, 후반에도 15이닝에 연속 8득점, 그리고 16이닝에 연속 6득점을 치며 40점을 모두 끝냈다.

오성욱이 후구에 5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마지막 경기 전까지 1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던 조재호(서울시청)는 마쑤언끙에게 39:40(28이닝)으로 역전패를 당해 조 2위로 예선전을 마쳤다.

39:36에서 조재호가 시도한 회심의 역회전 더블레일이 살짝 빗나가면서 기회를 넘겨주었고, 끝내 27이닝에서 3점, 28이닝에서 1점을 마무리한 마쑤언끙이 승리를 거두었다.

조재호는 오성욱과 1승 1무 1패를 동률을 기록했지만, 애버리지 1.322로 오성욱(1.230)보다 0.092 앞서면서 조 2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애버리지로 달리진 운명.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패해 아깝게 애버리지 차이로 떨어진 조명우(왼쪽)와 G조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지만 애버리지에서 앞서 본선에 진출한 조재호(오른쪽). 빌리어즈 자료사진


F조 마지막 경기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했던 조명우(한체대)는 마민캄(베트남)에게 23이닝 만에 31:40으로 아쉽게 패하면서 조 3위로 밀려나 본선행이 좌절되었다.

조명우는 이번 경기 전까지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3승 본선 진출'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30:30 동점이었던 18이닝에서 마민캄이 2-1-2점으로 35:30으로 달아나고, 23이닝에서 마민캄이 남은 5점을 한 번에 마무리해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F조 2위는 마지막 경기 승리로 2승 1패가 된 도응웬쭝하우(베트남)가 애버리지 1.388을 기록하며 조명우(1.220)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에는 한국 선수 8명과 베트남 선수 8명이 진출했고 일본은 전원 탈락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1시에 시작된다. 

 

◆ 3쿠션 둘째 날 제6턴 경기 결과

<F조>
조명우 31(23이닝)40 마민캄
모리 유이치로 31(20이닝)40 도응웬쭝하우

<G조>
조재호 39(28이닝)40 마쑤언끙
서현민 40(16이닝)27 오성욱

<H조>
허정한 40(15이닝)17 응웬주이쭝
쯔엉꾸앙하오 40(15이닝)15 미야시타 타카오


◆ 예선 리그 F, G, H조 최종 순위

<F조> 
1 마민캄(2승1패/1.633)  2 도응웬쭝하우(2승1패/1.388)  3 조명우(2승1패/1.220)  4 모리 유이치로(3패/1.333)

<G조> 
1 서현민(2승1패/1.724)  2 조재호(1승1무1패/1.322)  3 오성욱(1승1무1패/1.230)  4 마쑤언끙(1승2패/1.253)

<H조> 
1 허정한(3승/1.791)  2 쯔엉꾸앙하오(2승1패/1.787)  3 미야시타 타카오(1승2패/1.188)  4 응웬주이쭝(3패/1.238)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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