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는 44이닝까지 가는 혈투 끝에 두응웬쭝하우를 40:38로 꺾고 2승으로 F조 1위에 올랐다. 사진은 마지막 득점을 시도하는 조명우.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무려 40이닝이 넘어가는 숨 막히는 혈전이 벌어졌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4시에 시작된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예선 리그 둘째 날 제3턴에서는 한국의 조명우(한체대)와 조재호(서울시청), 오성욱(서울), 서현민(충남) 등이 출전해 명승부를 펼쳤다.

F조의 조명우는 베트남의 두응웬쭝하우와 무려 44이닝까지 가는 혈투 끝에 40:38로 신승을 거두고 2승째를 기록하며 조 1위에 올라섰다.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아 32이닝까지 19:30으로 끌려갔던 조명우는 34이닝부터 5-3-3-3점 등 연타를 날리며 33:36까지 따라붙었다.

전날 강호 마민캄을 21이닝 만에 꺾은 두응웬쭝하우는 둘째 날에도 파이팅을 이어갔지만, 경기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두응웬쭝하우가 7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는 사이 조명우가 42이닝부터 1-2-4득점을 올리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이 났다.

조재호와 오성욱의 경기도 보기 드물게 43이닝까지 이어졌다. 

서로 한두 점씩 주고받던 팽팽한 승부는 경기 막판에 오성욱이 6-1-2득점을 올리며 35:30(37이닝)으로 균형을 깨뜨렸으나, 노련한 조재호가 37:39로 지고 있던 43이닝에서 남은 3점을 모두 득점해 먼저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 나선 오성욱은 초구 득점에 성공하며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1승 1무가 되었지만, 애버리지에서 조재호가 1.290으로 오성욱(1.126)에게 앞서면서 G조 1위에 올라섰다.
 

후구에서 남은 1득점에 성공하며 조재호와 40:40 무승부를 기록한 오성욱.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같은 시각 G조 경기에서는 서현민이 1패를 안고 있던 마쑤언끙(베트남)을 23이닝 만에 40:32로 누르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일본 선수들을 꺾고 1승을 보탰다. F조 마민캄은 모리 유이치로를 16이닝 만에 40:25로 누르고 기사회생했고, 쩐뀌엣찌엔은 요네야마 사토루에게 40:28(26이닝)로 승리하며 2승으로 E조 선두에 올랐다.

E조 응웬득안찌엔은 고바야시 히데아키에게 27이닝 만에 40:39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 3쿠션 둘째 날 제3턴 경기 결과

<E조>
요네야마 사토루 28(26이닝)40 쩐뀌엣찌엔
고바야시 히데아키 39(27이닝)40 응웬득안찌엔

<F조>
마민캄 40(16이닝)25 모리 유이치로
두응웬쭝하우 38(44이닝)40 조명우

<G조>
마쑤언끙 32(26이닝)40 서현민
조재호 40(43이닝)40 오성욱


◆ 예선 리그 E, F, G조 중간 순위

<E조> 
1 쩐퀴엣찌엔(2승)  2 응웬득안찌엔(1승1패)  3 고바야시 히데아키(1승1패)  4 요네야마 사토루(2패)

<F조>
1 조명우(2승)  2 마민캄(1승1패)  3 두응웬쭝하우(1승1패)  4 모리 유이치로(2패)

<G조>
1 조재호(1승1무)  2 오성욱(1승1무)  3 서현민(1승1패)  4 마쑤언끙(2패)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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