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첸시밍, 당구 세계선수권 결승 재도전... 부활 노리는 판샤오팅과 대결 승자는?
상태바
'무관의 제왕' 첸시밍, 당구 세계선수권 결승 재도전... 부활 노리는 판샤오팅과 대결 승자는?
  • 김탁 기자
  • 승인 2017.11.1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선수권 결승에 3번 올라 모두 패했던 세계 랭킹 1위 첸시밍은 올해 9볼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라 '첫 번째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현재 여자 포켓볼 부동의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첸시밍(24∙중국)은 유독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금까지 9볼과 10볼 등 세계선수권 결승에 세 차례 올라 모두 패하면서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

첸시밍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포켓볼 세계대회에서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아 몇 년 전부터 세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실력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데 정작 세계 챔피언에 오른 적이 없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까지 생겼다.

지난 2009년부터 9볼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첸시밍은 첫 도전에 16강이라는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다음 해인 2010년에는 8강에 올랐고, 2011년에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첫 번째 기회는 같은 중국의 비주칭에게 패하면서 날아갔다.

2012년에는 종목을 바꿔 10볼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의 김가영(인천체육회)에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2012년과 2013년 9볼 세계선수권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2014년 다시 9볼 세계선수권 결승에 오른 첸시밍은 이번에는 동갑내기 라이벌 류샤샤(중국∙세계 2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첸시밍은 지금까지 9볼과 10볼 두 종목을 합쳐 세계선수권 결승에 3번 올라 모두 패했다.
 

첸시밍과 판샤오팅은 올해 3월 열린 암웨이컵 결승에서 대결해 11-8로 첸시밍이 승리했다. 사진은 암웨이컵 입상자들. Alison Chang

첸시밍, 올해 암웨이컵 결승서 11-8로 판샤오팅 꺾어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전은 '무관의 제왕 탈출' vs '여왕의 부활'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첸시밍과 대결하는 판샤오팅(35∙세계 13위)은 현재 여자 포켓볼의 중국 전성시대를 만든 장본인이다.

2007년 9볼 세계 챔피언에 오르며 미국 WPBA(여자프로당구협회)에서도 큰 활약을 보여주던 판샤오팅은 중국의 간판선수로 떠올랐다.

이런 판샤오팅의 영향으로 현재의 첸시밍, 류샤샤, 한유의 '톱3'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9볼 여자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판샤오팅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세계선수권에서 2011년과 2015년에 8강에 올랐을 뿐 그 외에는 매년 16강(2014년)과 32강(2013, 2016년)에서 탈락했다. 

그러다가 올해 3월에 열린 암웨이컵에서 준우승하며 부활을 예고한 판샤오팅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제2의 전성기를 시작하고 있다.

암웨이컵 결승에서 첸시밍과 경기하는 판샤오팅. 중국 여자 포켓볼의 전성시대를 이끈 장본인 판샤오팅은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에 올라 첸시밍과 리턴 매치를 벌인다. Alison Chang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만난 첸시밍과 판샤오팅은 암웨이컵 결승전에서 이미 한 차례 대결한 바 있다. 암웨이컵 결승에서는 첸시밍이 11-8로 판샤오팅을 꺾었다.

8개월 만에 무대를 옮겨 이번에는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만난 세계 1위 첸시밍과 중국 포켓볼의 전성시대를 이끈 판샤오팅.

첸시밍이 무관의 제왕이라는 오명을 탈출할 수 있을지, 아니면 판샤오팅이 화려하게 부활하여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이번 세계선수권 결승전 결과에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