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3쿠션 유망주 조명우(18∙매탄고), 이영훈이 16강전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2014년 3쿠션 세계챔피언 최성원도 강동궁을 40:37(30이닝, H.R. 6점)로 꺾고 8강에 올라갔다.
역대 월드컵 최연소 16강 진출자인 조명우는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를 40:28(22이닝, H.R. 9점)로 꺾었다.
조명우는 3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16강전에서 6이닝까지 24:0으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이닝부터 3이닝까지 2점씩 득점한 조명우는 4이닝에서 하이런 9점과 5이닝 8점 등을 연달아 득점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초클루의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조명우는 22이닝에서 40점을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이로써 조명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며 '최연소 월드컵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구리시당구연맹 이영훈(25)도 조명우와 함께 이번 월드컵 16강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32강전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꺾은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와 16강전에서 격돌한 이영훈은 초반부터 계속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막판까지 레가즈피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이영훈은 26이닝에서 마지막 40점을 침착하게 득점했다.
이영훈은 조명우와 함께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톱 랭커들을 연달아 무너뜨리며 한국 3쿠션은 물론 세계 3쿠션의 변화를 확인시켰다.

한편,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은 세계 랭킹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의 16강전 승리를 눈앞에서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23이닝까지 35:28로 앞서 있던 허정한은 블롬달에게 추격을 허용하여 승부치기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치기에서 선구에 나선 블롬달이 2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허정한이 아쉽게도 초구에 실패하면서 긴 승부가 마무리됐다.
8강 경기는 3일 오후 4시에 조명우 vs 최성원, 하비에르 팔라존 vs 제러미 뷰리의 대결이 벌어지고, 이어서 오후 6시에는 이영훈 vs 딕 야스퍼스, 토브욘 블롬달 vs 트란퀴엣치엔의 경기가 열린다.
2016 구리 3쿠션 월드컵 8강전은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http://www.kozoom.co.kr)을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