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이영훈, 최성원, 강동궁, 허정한 등 한국 선수 5명 16강 진출

역대 최연소 16강 진출 기록을 세운 조명우. <사진 = 코줌코리아>

수원 매탄고의 조명우(18)가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구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역대 월드컵에서 최연소 16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조명우는 2일 시작된 2016 구리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32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사메 시덤(이집트)을 40:26(20이닝, H.R. 7점)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 김행직(전남), 이상대(전북)에게 승리하며 C조 1위에 올라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조명우는 32강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역대 최연소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제10회 야마니컵에서 '4대 천왕' 다니엘 산체스를 꺾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명우는 3일 열리는 16강전에서 터키의 강자인 무랏 나시 초클루와 대결한다.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영훈. <사진 = 코줌코리아>

개최국 와일드카드로 본선 32강전에 직행한 이영훈(25∙구리시당구연맹)도 세계랭킹 12위의 강자인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에게 40:37(22이닝, H.R. 8점)로 승리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은 본선 32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을 40:20(17이닝, H.R. 7점)으로 꺾었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부진으로 세계랭킹 1위에서 45위로 떨어진 최성원은 이번 월드컵에서 오래간만에 '승부사'라는 별명에 걸맞은 실력을 보여주었다.

16강에 진출한 최성원. <사진 = 코줌코리아>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은 조재호(서울시청)와 접전 끝에 40:36(19이닝, H.R. 7점)으로 승리하고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2013 구리 월드컵 챔피언인 강동궁(동양기계)도 32강전에서 무랏 튀쥘(터키)을 40:20(23이닝, H.R. 8점)으로 꺾었고, 2014 구리 월드컵 챔피언 에디 멕스(벨기에)도 한국의 김형곤에게 40:38(27이닝, H.R. 5점)로 승리했다. 

32강전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에게 23이닝 만에 31:40으로 패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주니어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40:31(12이닝, H.R. 10점)로 승리를 거둬 32강전에서 가장 높은 3.333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16강전에 오른 한국 선수들은 최성원 vs 강동궁, 블롬달 vs 허정한, 조명우 vs 초클루, 이영훈 vs 레가즈피의 대결을 벌인다. 

'2016 구리 3쿠션 월드컵' 32강전 결과
16강전 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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