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R 첫 경기서 NH농협카드에 4-2 승…'연패 탈출'
우리금융도 하이원에 4-3 승…'승점2' 획득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1라운드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크게 부진했던 휴온스와 9위 우리금융캐피탈이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았다.
17일 오후 9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1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4-2로 NH농협카드를 꺾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휴온스는 1라운드 5일 차부터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며 빠졌던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반전의 희망을 살렸다.
전반부를 세트스코어 2-2로 마친 휴온스는 모처럼 5세트와 6세트 단식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24일 만에 승점3을 획득했다.
지난 1라운드 9경기 중 유일하게 4일 차 크라운해태전에서만 4-2로 승리했던 휴온스는 이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이신영이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오랜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신영은 앞서 1라운드 크라운해태전에서 6세트에 출전해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를 8이닝 만에 9:3으로 제압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세트스코어 3-2에서 이신영이 6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라운드 NH농협과의 경기에서 휴온스는 6세트에서 차유람이 김민아(NH농협카드)에게 져 동점을 허용한 뒤 7세트에서 매치포인트를 못쳐 1점 차의 역전패를 당해 가슴을 쳤다.
당시 7세트 남자단식전에서 휴온스는 이상대가 이반 마요르(스페인)에게 10:5로 앞서며 승리까지 1점이 남은 상황에서 10:11(12이닝)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신영, 6세트서 김민아 꺾고 '팀 승리 견인'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이신영이 6세트에서 대결한 김민아에게 6:7(9이닝)의 불리한 상황에서 9:7(11이닝)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휴온스는 1세트 남자복식을 최성원-이상대가 NH농협카드의 조재호-김현우1에게 6이닝 만에 11:9로 승리했고, 2세트 여자복식은 김세연-이신영이 5:9(7이닝)로 김민아-황민지에게 져 1-1 동점이 됐다.
이어 3세트 남자단식을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이 조재호에게 7:15(6이닝)로 패한 휴온스는 4세트 혼합복식을 이상대-김세연이 3이닝에 끝내기 7점타로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정수빈에게 9:2로 승리하면서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휴온스의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는 마민껌(베트남)과 막판까지 9:9의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11이닝 만에 11:9로 승리했다.
마지막 6세트 여자단식은 김민아에게 6:7로 끌려가던 이신영이 10이닝 2점타로 역전한 이후 11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7로 승부를 마감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한 휴온스는 2일 차 경기부터 하나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에스와이,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과 승부를 이어간다.
지난 1라운드에서 8위로 부진했던 NH농협카드는 2라운드도 첫 경기를 패하며 어려운 경쟁을 계속하게 됐다. NH농협카드는 에스와이, 하림, 하나카드, 웰컴저축은행과 차례로 대결한다.
"스롱, 6세트 졌지만"…'5세트' 강민구·'7세트' 선지훈, 역전승
이날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1라운드 9위 우리금융캐피탈이 하이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4-3의 신승을 거두며 2라운드 첫발을 가볍게 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6세트에서 무너졌지만, 7세트에 신입 선지훈이 끝내기 5점타로 승부를 뒤집어 승점2를 획득했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이 하이원리조트의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에게 8:11(4이닝)으로 패한 우리금융캐피탈은 2세트 여자복식에서 혼자 9점을 친 스롱의 활약에 힘입어 이미래-김다희를 7이닝 만에 9:5로 제압하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사파타가 체네트를 상대로 5이닝에 끝내기 11점타를 터트려 15:3으로 승리했고, 4세트 혼합복식을 강민구-서한솔이 이충복-전지우에게 7:9(8이닝)로 패하면서 전반부를 2-2로 마쳤다.
우리금융캐피탈은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민구가 하샤시에게 8:10으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15이닝에 역전 3점타를 터트려 11:10으로 승리하며 다시 3-2로 앞섰다.
그러나 6세트 여자단식에서 스롱이 8이닝 만에 6:9으로 임경진에게 패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다행히 7세트에 선지훈이 임성균을 4이닝 만에 11:7로 꺾으며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다음 경기부터 하림, 휴온스,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와 승부를 이어간다. 또한, 하이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 하나카드, 크라운해태, 에스와이와 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