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조재호 '평균 3.636' 득점 기록하며 최성원 꺾고 1승
허정한은 C조 첫 경기에서 40:22로 김봉철 꺾어
'죽음의 D조' 조명우, 40:31로 김행직 맞대결 승리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첫 경기에서 평균득점 3.636을 기록하며 최성원(부산체육회)을 11이닝 만에 40:17로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첫 경기에서 평균득점 3.636을 기록하며 최성원(부산체육회)을 11이닝 만에 40:17로 꺾고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함상준/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5일 개막한 '2019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예선 첫 경기에서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와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허정한(경남)이 첫승을 거두었다.

개회식 후 열린 경기에서 A조 조재호는 최성원(부산체육회)과의 대결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풀가동하며 11이닝 만에 40:17(평균득점 3.636)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조재호는 연속 10득점 한 차례와 9득점 두 차례 등 3번의 공격 기회에서 장타를 날려 대거 28점을 올렸다.

3이닝에서 9점을 더해 12:1로 기선을 잡았던 조재호는 6이닝까지 최성원이 끈질기게 따라붙어 15:13으로 한때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조재호는 6이닝 후구 공격에서 하이런 10점에 성공하며 25:13으로 팽팽한 균형을 깨고 전반전을 크게 앞선 가운데 마쳤다.

이어서 후반 10이닝 타석에서 5점을 더 달아나 31:15까지 거리를 벌린 조재호는 곧바로 다음 11이닝에서 끝내기 9점으로 40:17 대승을 거두었다.

C조 허정한(경남)은 21이닝 만에 40:22로 승리하고 1승을 거두었다.  사진=김주석 기자
C조 허정한(경남)은 21이닝 만에 40:22로 승리하고 1승을 거두었다. 사진=김주석 기자

C조에서 김봉철(안산체육회)과 대결한 허정한은 초반부터 2점, 3점 등 단타로 부지런히 점수를 쌓아 전반전을 13이닝 만에 21:13으로 앞섰다.

전반 막판에 4-3-4점을 올리며 득점감을 찾은 허정한은 후반전까지 기세를 몰아 4-1-0-1점을 연속득점하며 27:19(17이닝)로 리드를 지켰다.

또한, 허정한은 승부처였던 18이닝에서 하이런 9점을 보태 36:21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정한은 21이닝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40:22로 김봉철을 꺾고 1승을 챙겼다.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세계 최강' 선수들과 죽음의 D조에 속한 조명우는 대회 첫날 김행직을 16이닝 만에 40:31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사진=김주석 기자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세계 최강' 선수들과 죽음의 D조에 속한 조명우는 대회 첫날 김행직을 16이닝 만에 40:31로 꺾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사진=김주석 기자

'죽음의 D조'에 속한 조명우는 첫 경기에서 김행직(전남)과 대결을 벌였다. 초구를 잡은 조명우는 첫 타석부터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며 주도권 잡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초반 김행직이 난조를 보이는 사이 조명우가 16:8로 앞서 있던 7이닝 타석에서 6득점을 보태 전반전을 22:8의 큰 점수 차로 마쳤다.

8이닝, 후반 첫 타석에서 김행직이 연속 7득점을 만회해 24:15로 10점 차 이내로 근접하기도 했지만, 조명우는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고 꾸준하게 득점을 올려 거리를 유지했다.

조명우는 31:25, 6점 차로 좁혀진 13이닝 공격에서 대거 6득점을 달아나며 37:26으로 다시 크게 앞섰고, 15이닝 2점과 16이닝 1점 등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40: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이충복을 꺾은 '당구교과서' 에디 멕스(벨기에).  사진=김주석 기자
예선 B조 첫 경기에서 이충복을 꺾은 '당구교과서' 에디 멕스(벨기에). 사진=김주석 기자

지난 2016년에 LG U+컵을 우승하며 당시 최고 상금 7000만원을 차지했던 이충복은 이날 예선 B조에서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25이닝 만에 40:30으로 져 1패를 기록했다.

앞서 A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쩐뀌엣찌엔(베트남)과 첫 경기를 치렀던 최완영(충북)은 하이런 11점을 치며 분전했지만, 경기 초반에 쩐뀌엣찌엔이 연속 7점, 8점 등 8이닝까지 35득점 소나기포를 쏟아부으면서 15이닝 만에 29:40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B조에서 만난 '절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세미 사이그너(터키)의 경기는 산체스가 23이닝 만에 40:22로 승리했고, C조에서는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후구 6득점에 힘입어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와 14이닝 만에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D조에서는 '이탈리안 슬러거' 마르코 자네티가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상대로 하이런 14점 대포를 쏘아올리며 15이닝 만에 40:21로 대승을 거두었다.

'하이런 14점'을 올리며 예선 첫 경기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꺾은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사진=김주석 기자
'하이런 14점'을 올리며 예선 첫 경기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꺾은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 사진=김주석 기자

이번 대회는 6일과 7일 이틀간 남은 예선 경기를 벌여 각 조 상위 1, 2위에 오른 8강 진출자를 결정하고, 오는 8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과 준결승,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대회 둘째 날인 6일에는 '최성원(1패) vs 쩐뀌엣찌엔(1승)', '조재호(1승) vs 최완영(1패)', '이충복(1패) vs 사이그너(1패)', '허정한(1승) vs 타스데미르(1무)', '김봉철(1패) vs 야스퍼스(1무)', '조명우(1승) vs 자네티(1승)', '김행직(1패) vs 블롬달(1패)'의 경기가 벌어지며, MBC SPORTS+와 KBS N SPORTS,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