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양(울산, 사진 왼쪽)이 '2019 스누커 &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두 종목 모두 결승에서 대결한 허세양과 황철호(서울시청, 오른쪽).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허세양(울산, 국내랭킹 11위)이 당구그랑프리 2차 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을 차지하며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을 석권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있는 박승칠당구아카데미에서 열린 '2019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 결승에서 허세양은 전날 스누커 결승에서 대결해 승리했던 황철호(서울시청, 2위)를 상대로 프레임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허세양은 결승전 1프레임을 접전 끝에 120:109로 신승을 거두고 유리하게 출발했다.

2프레임에서는 황철호의 연속득점으로 10:82까지 점수가 벌어지면서 결국 10:120의 점수로 허세양이 패해 1-1이 되었다.

마지막 3프레임은 허세양이 초반부터 득점을 이어가며 56:3까지 달아났고, 막판 황철호의 추격을 따돌리고 121:78로 마무리한 허세양이 승리했다.
 

결승에서 샷하는 허세양. 우승을 차지한 허세양은 이번 대회에서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국내 1위 등 톱랭커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사진=김민영 기자


허세양은 이번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경기에서도 국내 톱 랭커들을 연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16강전에서 국내 5위 최경림(광주)에게 2-1로 승리한 허세양은 8강에서 4위 백민후(충남)를 2-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에서는 '국내랭킹 1위' 이근재(부산체육회)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전날 열린 스누커 종목에서도 국내랭킹 1위부터 3위까지 선수들을 모두 꺾고 우승한 바 있는 허세양은 잉글리시빌리어드도 국내 최강자들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가며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2차 대회' 경기결과

<결승>
허세양 2-1 황철호

<준결승>
황철호 2-1 김영주
허세양 2-1 이근재

<8강>
김영주 2-0 박승칠
황철호 2-0 장호순
허세양 2-0 백민후
이근재 2-0 정태훈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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