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양, 결승서 '국내 1위' 황철호 3-1로 꺾어
1년 2개월 총 9차례 대회서 3연승 포함 4승 달성
랭킹포인트 746점 스누커 국내랭킹 1위로 올라서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종목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황철호, 우승 허세양, 공동 3위 최경림 김규형.  사진=정이수/코줌인터내셔널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종목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황철호, 우승 허세양, 공동 3위 최경림 김규형. 사진=정이수/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춘천/김민영 기자] 중국에서 귀화한 허세양(울산, 국내 3위)이 스누커 전국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허세양은 15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스누커 결승에서 국내랭킹 1위 황철호(서울시청)를 프레임스코어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허세양은 지난 6월 열린 무안황토양파배와 스누커 그랑프리 2차대회(7월)에 이어 전국대회 3연패를 달렸다.

준결승전에서 김규형(전남)을 2-0으로 가볍게 꺾은 허세양은 결승에서 '스누커 국내 최강자' 황철호와 다시 맞붙었다.

허세양은 지난 그랑프리 2차 대회 결승에서 황철호와 대결해 3-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허세양이 설욕에 나선 황철호에게 1프레임을 43:54로 아깝게 빼앗기면서 0-1로 출발했다.

2프레임을 70:28로 만회해 1-1을 만든 허세양은 3프레임도 75:40으로 승리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었던 허세양은 기세를 몰아 4프레임을 80:24로 따내면서 3-1 승리를 거두었다.
 

'중국발 태풍' 허세양은 1년 2개월 동안 열린 9차례 대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최강자 반열에 우뚝 섰다. 사진=김민영 기자
'중국발 태풍' 허세양은 1년 2개월 동안 열린 9차례 대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스누커 국내 최강자 반열에 우뚝 섰다. 사진=김민영 기자

2018년 6월 한국으로 귀화한 허세양은 과거 '중국 스누커 스타' 딩준후이와 함께 훈련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허세양은 한국에서 선수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스누커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3연승을 더해 1년 2개월 동안 9차례 열린 대회에서 4회 우승을 기록하며 스누커 국내 최강자 반열에 우뚝 섰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150점을 확보해 746점을 기록한 허세양은 부동의 1위 황철호를 제치고 국내랭킹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 '2019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스누커 경기결과

<결승>
허세양 3-1 황철호

<준결승>
허세양 2-0 김규형
황철호 2-0 최경림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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