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던 당구"를 표방하며 한국을 종주국으로, 인천을 종주도시로 출범한 '레이아웃 3쿠션' 종목 육성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체육회가 나섰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상에 없던 당구'를 표방하며 한국을 종주국으로, 인천을 종주도시로 출범한 '레이아웃 3쿠션(Layout 3cushion)' 종목 육성을 위해 인천시와 인천체육회가 나섰다.

'당구 한류'를 목표로 한국에서 고안된 새로운 당구 종목 레이아웃 3쿠션이 종주 도시 인천에서 첫걸음을 뗀다.

인천시와 인천체육회는 오는 16일 '2019 인천사랑 클럽리그전 레이아웃3쿠션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 소재 당구클럽 2~3곳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16일 1회전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월 총 6회에 걸쳐 치러지며, 6인 단체전과 개인전 등 두 종목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24대의 당구대에서 3명씩 경기를 하고, 총 16이닝의 공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레이아웃 3쿠션은 정해진 이닝까지 참가자 전원이 공평하게 공격 기회를 얻고, 그 안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기존 '1 vs 1' 방식 경기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골프처럼 '1 vs 다수' 형태의 공격력 경쟁을 벌인다.

특히, 상대방이 넘겨준 타석에서 '레이아웃 샷(Layout Shot)'을 1회 사용하여 공의 배치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레이아웃 샷을 통해 상대방의 수비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은 오로지 공격력만을 측정해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하이런(최고 연속득점)'이 언제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순위 변동에 따른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벌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레이아웃 3쿠션은 참가 선수 전원이 대회 종료 시점까지 경기에 참여해 한 번 지면 큐를 잡을 기회가 없는 기존 토너먼트와 달리 선수와 관중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방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L3C코리아는 지난 4월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와 '레이아웃 3쿠션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협약식에 참석한 임정완 선수협의회장(왼쪽)과 L3C코리아 김태석 대표이사. 빌리어즈 자료사진

레이아웃 3쿠션은 L3C코리아 김태석 대표가 4년 전에 개발해 국내 보급에 힘써 왔다.

한국이 종주국인 새로운 당구 종목을 육성하여 '당구 한류'를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인천시와 당구계를 오랫동안 설득한 끝에 오는 16일 첫 번째 동호인 정식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에 앞서 김태석 대표는 본지를 비롯해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인천당구연맹, 빌리어즈TV 등 당구계와 연계해 선수들이 참가하는 시범 경기를 몇 차례 치른 바 있다.

김태석 대표는 "레이아웃 3쿠션은 참가하는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당구 경기"라고 설명하며 "대회를 오래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L3C코리아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선수협의회(회장 임정완), 인천당구선수협의회(회장 김라희), 옵티머스빌리어드(대표이사 박지수) 등과 협력해 계속해서 레이아웃 3쿠션 종목의 대중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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