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아웃 3쿠션 경기 방식으로 첫 번째 시범대회가 열렸다

[빌리어즈=김탁 기자] 3쿠션의 새로운 경기 ‘레이아웃 3쿠션’ 방식으로 열린 첫 번째 시범대회가 치러졌다.
 
지난 6월 5일 인천 주안 캐롬클럽에서는 인천시당구연맹에서 주최하는 제1회 레이아웃 3쿠션 시범대회가 열렸다.
 
인천시당구연맹은 매월 첫째 주에 열리는 자체 평가전에서 시범적으로 ‘레이아웃 3쿠션’ 경기 방식을 채택하여 치르기로 했다. 
 
지금까지 당구 경기의 전통적인 1 대 1 대결 방식에서 벗어나 공격형 3쿠션을 강조하고 출전 선수가 대회 마지막까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골프 투어와 유사한 경기 방식인 레이아웃 3쿠션은 캐롬 3쿠션 종목이 방향을 전환하여 새로운 부가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만큼 큰 효과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회가 치러지면 과연 레이아웃 3쿠션 룰이 실제로 얼마나 당구 경기를 더욱 박진감 넘치게 만들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많은 당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선수 자신의 득점을 더욱 많이 내야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는 ‘1 대 다수’ 라는 경기 방식으로 인해 더욱 긴장감이 팽팽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과감하게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 레이아웃 3쿠션은 이날 호평을 받았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치러진 경기에서 가장 많은 98점을 득점한 김재근이 우승을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김재근
준우승 김라희
준우승은 78점을 기록한 김라희가 올랐고, 3위 길형주(75점), 4위 이연성(74점), 5위 길우철(73점) 등이 올라 박빙의 치열한 승부가 마지막까지 계속되었다.  
 
김재근은 1라운드에서 27점으로 3위에 그쳤으나, 2라운드에서 38점, 3라운드에서 33점을 기록했다. 김라희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28점으로 2위에 올랐지만, 2라운드에서는 22점으로 부진했다.  
 
1, 2라운드 합산 결과로 컷오프하여 12명이 마지막 3라운드를 치렀는데, 김재근이 65점을 기록했고 길형주가 61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그러나 길형주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14점의 저조한 기록을 보여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렇게 레이아웃 3쿠션 방식의 경기는 마지막 3라운드에 오른 모든 선수가 순위권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도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공격형 플레이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어서 대회 종반으로 갈수록 승부가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아웃 3쿠션 경기 방식을 살펴 본 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가는 “TV 중계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고르게 노출되어 선수에 대한 상품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대회 전체적으로도 1시간 이상 꾸준히 당구 경기만 봐야 하는 현재 중계 방식보다 스폰서 노출 기회가 많아지고 노출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장점이 있어서 당구의 환경 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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