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출전자인 장성출(67) 전 서울당구연맹 회장이 지난 28일 열린 2차 트라이아웃을 통과하고 1부 투어에 진출했다.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PBA 프로당구투어 선발전에 출전한 장성출 전 서울당구연맹 회장이 프로 당구선수 데뷔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장성출은 지난 28일 열린 '2019 PBA 2차 트라이아웃' 둘째 날 경기에서 5번 연속 승리하며 1부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128강전에서 백찬현을 38이닝 만에 35:22로 꺾은 그는 64강전에서는 김세진에게 승부치기에서 승리했고, 32강에서 정용권에게 30이닝 만에 35:27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는 서대현에게 40이닝 혈투 끝에 35:25로 승리했고, 8강 결승 경기에서는 구자복에게 40:34(37이닝)로 역전승을 거두며 1부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선발전 기간에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해서 몸이 좋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맺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67세로 이번 PBA 선발전 최고령 출전자인 장성출은 과거 한국 당구의 간판으로 인정받는 선수였다.

지난 2008년까지 선수활동을 하다가 그해 말 서울당구연맹 회장에 당선되면서 큐를 놓았다.

그는 "후배 선수들과 대결에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프로 당구선수라는 평생 꿈을 이루었으니 1부 투어에서는 더욱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8일 2차 트라이아웃 둘째 날 경기를 통과하고 1부 투어 증서를 받은 선수들. 사진 왼쪽부터 노종현(1차 통과), 이덕술, 서성원, 장성출, 박한기. 사진=PBA 프로당구협회


이날 경기에서는 동호인 출신 박한기가 평균득점 1.50의 기량으로 5연승을 거두며 종합 1위로 선발되었고, 전문선수 출신 서성원과 이덕술 등이 차례로 선발되었다.

한편, 2차 선발전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8강전 승자 4명과 종합성적 차순위자 4명 등 총 8명이 선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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