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국구 스타'로 이름을 날린 장성출 전 서울당구연맹 회장이 사상 최초로 '프로당구선수'를 선발하는 PBA 프로당구투어 트라이아웃에 출사표를 던졌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싶다"

과거 '전국구 스타'로 이름을 날린 장성출(67) 전 서울당구연맹 회장이 PBA 프로당구투어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던졌다.

52년생으로 트라이아웃 출전자 중 최고령자인 장성출 전 회장은 8, 90년대 전국구 선수로 유명했던 국내 정상급 선수였다.

과거 SBS 한국당구최강전과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자로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88년 3쿠션 아시아챔피언십과 2005년 도쿄 오픈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매서운 큐질로 2000년대 후반까지도 고 김경률, 황득희, 최재동 등 당시 국내 톱 랭커들을 위협했던 장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말에 서울당구연맹 제8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선수생활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가 사상 최초로 프로당구선수를 선발하는 'PBA 트라이아웃'에 다시 당구 큐를 잡고 도전했다.

오래 전에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한평생 꿈꾸어 온 '프로당구선수'가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것.

장 전 회장은 "프로당구에 대한 열망은 나를 비롯한 모든 당구인의 꿈이다. 프로당구선수라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이번 도전의 이유를 말했다.

또한, "후회 없는 경기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1부 투어 선수도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예선리그 81조에 속한 장성출 전 회장의 경기는 오는 24일 오후 4시에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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