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최성원(부산체육회)이 허리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8강전에서 이영민(경기)에게 20이닝 만에 40:20으로 승리했고, 앞서 16강전에서는 고경남(서울)을 15이닝 만에 40:38로 꺾어 평균득점 2.67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불사조' 최성원(부산체육회·세계 14위)이 허리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당구오픈대회 남자부 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지난 27일 오후에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이영민(경기)을 20이닝 만에 40:20으로 꺾고 지난 포르토 당구월드컵 이후 4개월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허리통증으로 인해 보호대를 차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성원은 타석에서 돌아와 자리에 앉는 순간 허리에 통증을 계속해서 느끼고 있지만, 막상 당구대 앞에서는 시원한 득점포를 앞세워 승리를 이어갔다.

32강전에서 서창훈(경기)을 26이닝 만에 40:32로 제압한 최성원은 이어서 고경남(서울)에게 15이닝 만에 40:38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 경기에서 평균득점 2.67을 기록한 최성원은 11이닝까지 하이런 10점을 포함해 무려 37점을 득점하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8강전에서도 최성원은 5이닝까지 2-1-5-7-3점 등을 득점해 18:9로 앞섰고, 7이닝부터 2-2-3-0-4-4점 등 12이닝까지 33점의 득점을 쏟아부으며 20이닝 만에 40:2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최성원은 28일 오후에 시작되는 준결승에서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4강 돌풍'의 주역 김봉철(경기)과 정면승부를 벌인다.

김봉철은 32강전에서 대전의 홍진표를 28이닝 만에 40:38로 힘겹게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김현우(경남)와 대결한 16강전에서는 20이닝 만에 40:4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승부치기에서 2:1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김군호(서울)를 26이닝 만에 40:22로 꺾은 김봉철은 서울 당구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성공했다.
 

박춘우(서울)는 8강에서 27이닝 만에 40:31로 오태준(서울)을 꺾고 오랜만에 준결승 무대를 밞았다. 사진=김민영 기자


한편, 울산의 황형범은 8강에서 최재동(강원)을 승부치기에서 2:1로 힘겹게 누르고 올해 3월 열린 인제 오미자배에 이후 8개월 만에 4강에 진출해 준결승전에서 박춘우(서울)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동안 선수 생활을 하지 못했던 박춘우(서울)도 8강에서 '젊은 피' 오태준(서울)을 27이닝 만에 40:31로 꺾고 오랜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

황형범과 박춘우의 준결승 경기는 28일 오후 6시에 시작되며, 이번 대회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로 방송된다.

 

◆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 8강 경기결과

최재동 40(30이닝)40 황형범
* 승부치기 1:2 황형범 승

박춘우 40(27이닝)31 오태준

이영민 20(20이닝)40 최성원

김봉철 40(26이닝)22 김군호
 

- 4강 대진 및 시간

28일 16:00  최성원 vs 김봉철

28일 18:00  황형범 vs 박춘우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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