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이 가려졌다.
24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응웬두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에서 김재근(인천), 강동궁(동양기계), 홍진표(대전), 조명우(한체대), 김형곤(강원) 등 5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첫 경기 컨디션이 좋았던 '월드컵 챔피언' 조재호(서울시청)를 비롯해 이승진(대구), 박광열(경기) 등 6명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B조 강동궁은 첫 경기에서 코스탄티누스 코크코리스(그리스)에게 20이닝 만에 40:39로 역전승을 거두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터키의 무랏 셀리크를 40:32(28이닝)로 승리하고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E조 조명우는 아드난 윅셀(터키)을 25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1승을 거두었지만, 다음 경기에서 베트남의 쩐득민과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명우는 후반전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21이닝까지 29:38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22이닝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리며 39:38로 재역전했고, 다음 23이닝에서 1점을 마무리해 먼저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 나선 쩐득민이 2점을 치면서 동점으로 끝났으나, 첫 경기에서 조명우는 25이닝, 쩐득민은 29이닝을 기록해 평균득점에서 앞선 조명우가 조 1위에 올랐다.

I조 김재근은 첫 경기에서 베트남의 도응웬쭝하우를 40:32(30이닝)로 꺾고, 다음 경기에서 강호 롤랜드 포텀(벨기에)을 18이닝 만에 40:13으로 이겨 2승을 거두었다.
J조 홍진표는 김형곤을 40:29(23이닝)로 꺾고 1승을 거둔 뒤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의 마쑤언끙을 40:36(28이닝)으로 눌러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형곤은 두 번째 마쑤언끙과의 경기에서 연속 13득점을 포함해 17이닝 만에 40:17로 승리를 거두면서 마지막 15번째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한편, 첫 경기에서 평균득점 3.333을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던 조재호는 두 번째 경기에서 응웬득안찌엔(베트남)에게 28이닝 만에 27:40으로 패해 조 2위에 머물며 아깝게 본선행이 좌절되었다.
조재호는 김형곤과 같은 1승 1패 조 2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두 경기 합산 평균득점에서 김형곤(1.725)에게 0.05 차이로 근소하게 뒤져 종합순위 16위에 머물렀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본선 32강 토너먼트에는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남)과 최성원(부산체육회), 허정한(경남) 등을 포함해 한국 선수 8명이 출전한다.
32강전에서는 김행직-조명우, 강동궁-프레데릭 쿠드롱, 김형곤-딕 야스퍼스, 홍진표- 마르코 자네티 등의 빅매치가 벌어진다.
◆ '2018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순위
1 응오딘나이(베트남) 1.951
2 즈엉안부(베트남) 1.904
3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1.860
4 데이비드 마르티네즈(스페인) 1.739
5 강동궁 김재근(한국) 1.666
7 비롤 위마즈(터키) 1.600
8 홍진표(한국) 세미 사이그너(터키) 1.568
10 응웬득안찌엔(베트남) 1.428
11 토니 칼센(덴마크) 1.333
12 조명우(한국) 1.666
13 쩐득민(베트남) 1.538
14 에디 레펜스(벨기에) 2.138
15 김형곤(한국) 1.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