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응웬꾸억응웬을 꺾고 4강에 오른 허정한과 승부치기 끝에 4강 마지막 자리를 꿰찬 김행직.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한국이 1년 만에 베트남에 빼앗긴 '아시아 챔피언'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본선 8강전에서 한국의 최성원(부산체육회), 조재호(서울시청),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이 베트남 선수들을 모두 꺾고 4강을 석권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7시에 시작된 8강전 두 번째 턴에서 허정한은 디펜딩 챔피언 응웬꾸억응웬에게 16이닝 만에 40:19로 승리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1이닝 5점을 시작으로 4-4-0-8점을 득점하며 불과 5이닝 만에 21: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허정한은 꾸준하게 득점을 보태 29:17로 앞선 14이닝에서 다시 연속 7득점을 올리며 36:17로 크게 리드했다.

이어서 15이닝과 16이닝에 2점씩을 득점한 허정한은 강력한 우승후보를 꺾고 준결승 한 자리를 꿰찼다.
 

김행직과 도응웬쭝하우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벌인 8강전. 사진=방송화면 캡처

같은 시각 벌어진 김행직-도응웬쭝하오의 경기에서도 김행직이 9이닝 만에 24점을 만들면서 전반을 24: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김행직은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도응웬쭝하오가 38:34까지 추격했지만, 김행직은 21이닝에서 남은 2점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구에 나선 도응웬쭝하오가 연속 6득점을 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패는 승부치기에서 가려졌다.

김행직은 침착하게 5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치기의 부담을 떨치지 못한 도응웬쭝하오가 단 2득점에 그치면서 5:2로 김행직이 승리하고 마지막 준결승전 진출자가 되었다.

앞선 8강전에서 최성원과 조재호가 베트남 선수들을 꺾고 4강에 올라 허정한과 김행직이 남은 4강 두 자리를 꿰차면서 준결승전은 한국 선수 4명이 치르게 되었다.

최성원과 조재호가 대결하게 된 준결승 제1경기는 8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에 치러지고, 허정한-김행직의 준결승 제2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된다.

2018년 아시아 3쿠션 챔피언을 가릴 마지막 결승전은 오후 5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8강전

응웬꾸억응웬 19(16이닝)40 허정한

김행직 40(21이닝)40 도응웬쭝하오 
*승부치기 5:2

 

◆ 준결승전 대진(한국시간)

최성원 vs 조재호(8일 오후 12시)

허정한 vs 김행직(8일 오후 2시)

* 결승전 8일 오후 5시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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