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가 8일 낮 12시에 시작된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준결승전에서 난적 최성원(부산체육회)을 27이닝 만에 40:3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가 최성원(부산체육회)을 꺾고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

8일 낮 12시(한국시간)에 시작된 준결승전에서 경기 초반에 터진 폭발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40:37(27이닝)로 승리했다.

조재호는 1이닝부터 8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쏟아내며 6-6-4-1-3-3-2-8점 등을 득점해 33:16으로 크게 앞섰다.

최성원은 2이닝 6점, 5이닝 8점 등 중간중간 장타로 따라붙어 사정거리 안에서 쫓아갔다.

금방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최성원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조재호의 큐를 묶어놓기 시작하면서 길어져 1시간 50분 동안 승부가 이어졌다.

최성원은 조재호가 주춤하는 사이 단타로 조금씩 거리를 좁혔고, 21이닝에서 연속 5득점하면서 31:36까지 따라갔다.

조재호가 23이닝에서 3점을 올려 31:39가 되었지만, '역전의 명수' 최성원은 26이닝에 4득점하며 37:39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최성원의 38점째 비껴치기가 아깝게 빗나가고, 조재호의 제각돌리기대회전 실패로 얻은 마지막 기회에서 회심의 빈쿠션치기가 실패하면서 다시 찬스를 조재호에게 넘겨주었다.

조재호는 코너에 박혀있던 빨간 공을 제1적구로 앞돌리기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40점째 득점에 성공했다.

준결승전에서 최성원을 꺾은 조재호는 김행직(전남)과 허정한(경남)이 벌이는 준결승 제2경기 승자와 8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아시아 3쿠션 챔피언'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마지막 40점째 앞돌리기를 시도하는 조재호.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준결승전

최성원 37(27이닝)40 조재호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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