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경기 첫날 한국 당구 대표팀이 순항했다.
5일 오후 6시(현지시각)에 시작된 예선 경기에서 B조에 속한 강동궁(동양기계)은 김봉철(제주)에게 40:39(21이닝)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고, C조 최성원(부산체육회)은 한 수 아래 사카이 노부야스(일본)를 27이닝 만에 40:17로 꺾었다.
강동궁은 27:36으로 지고 있던 19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한 점 차로 따라잡았고 다시 36:39로 패색이 짙던 21이닝에 남은 4점을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A조의 김행직은 '디펜딩 챔피언' 응웬꾸억응웬(베트남)을 상대로 엎치락뒤치락 명승부 끝에 21이닝 만에 40:37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응웬꾸억응웬이 8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며 11:1로 김행직이 앞섰지만, 9이닝에서 응웬꾸억응웬이 연속 12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후반까지 계속 공방전이 벌어졌으나 김행직이 19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시작으로 37:32로 뒤집었고, 이어서 1-2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귀중한 첫승을 챙겼다.
오후 8시 두 번째 턴에 출전한 F조의 조명우(한체대)는 일본의 모리 유이치로에게 무난하게 승리했다.
조명우는 2이닝에서 하이런 12점으로 포문을 열어 6이닝부터 1-2-3-3점을 올리며 21:15로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에도 13이닝부터 1-4-3-1-6-1-1점을 연속 득점해 38:24로 크게 앞섰다.
24이닝에서 남은 1점을 마무리한 조명우가 40:26으로 승리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D조에 속한 홍진표(대전)와 이승진(대구)의 대결에서는 홍진표가 18이닝 만에 40:28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1쿠션 금메달리스트 응오딘나이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쿠션 금메달리스트 가이 조지(일본)를 25이닝 만에 40:15로 꺾고 1승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 예선 리그전은 4명씩 8개 조로 나누어 치러지고, 각 조 1, 2위가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남은 예선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6일 오후 10시부터 진행된다.
◆ 3쿠션 첫날 경기 결과
<A조>
응웬꾸억응웬 37(21이닝)40 김행직
<B조>
김봉철 39(21이닝)40 강동궁
<C조>
사카이 노부야스 17(27이닝)40 최성원
<D조>
이승진 28(18이닝)40 홍진표
<F조>
모리 유이치로 26(24이닝)40조명우
경기결과 제공=아시아캐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