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와 적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제1적구의 오른쪽을 겨냥하여 끌어 치려면 상당한 큐 스피드가 필요하다.

두께도 일반적인 90도 각도의 끌어치기 하듯이 1/2보다 약간 두껍게 쳐서는 밀림 때문에 득점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림과 같은 배치의 수구와 적구가 매우 멀리 떨어져 있고 제1적구가 쿠션에 거의 붙어 있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밀리는 현상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득점에 도달할 수 있다.

우선 제1적구가 쿠션에 완전히 붙어 있는 프로즌(frozen) 상태인지 확인하여 만약 프로즌 상태일 경우 두께만 잘 맞춰 주면 쉽게 득점이 되고 오히려 강한 스피드로 샷을 하는 것은 정확성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역회전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2적구가 쿠션에 붙어 있어서 확률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여 직접 득점이 안 되었을 경우 되돌아와서 2쿠션, 3쿠션으로 득점하는 것을 노린 것이다.

3쿠션 경기에서 간혹 등장하는 난구 형태로 매우 합리적인 해결 방법이다.

멀리 떨어져 있는 적구를 겨냥한 강한 샷을 할 경우에는 회전을 준 반대 방향으로 휘는 스쿼트(squirt), 디플렉션(deflection) 현상을 감안하여 지금의 배치에서는 왼쪽 회전을 사용하므로 더욱 두껍게 겨냥해주어야 한다.

제1적구는 제2적구가 있는 오른쪽 아래 코너나 긴 쿠션 2포인트 아래 구역으로 모을 수 있게 된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thebilliards@daum.net으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