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산타크루스 3쿠션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김행직, 허정한, 홍진표, 조재호, 서현민, 최성원. 코줌코리아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7년 3쿠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열린 '2017 산타크루스 3쿠션 월드 챔피언십(이하 세계선수권)'은 세계 톱랭커 17명과 대륙별 최강자 31명 등 총 48명이 출전해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1년 동안 세계 랭킹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대회다.

세계선수권은 세계캐롬당구연맹(UMB)에서 주최하는 3쿠션 세계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에 랭킹 경쟁을 벌이는 세계 톱랭커들의 승부가 흥미롭게 전개된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1시에 시작된 대회 첫날 경기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세계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을 비롯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등 강자들이 나란히 승리하며 모두 1승을 챙겼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김행직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하이런 17점을 기록하며 시원한 한 방을 터트렸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국은 김행직(전남∙세계 랭킹 2위)과 홍진표(대전∙국내 3위), 서현민(충남∙국내 4위) 등이 출전했다.

두 번째 턴이 진행된 오전 4시(한국시간) 경기에 출전한 김행직은 첫 경기부터 시원하게 포문을 열었다. 김행직은 홍진표를 상대로 연속 17득점을 터트려 18이닝 만에 40:15로 승리했다. 

11이닝 6:6으로 득점이 수월하지 않았던 초반 탐색전은 12이닝부터 김행직이 치고 나가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12이닝부터 연속 4득점, 2득점 등을 올려 12:6을 만든 김행직은 14이닝에서 17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29:6으로 전반전을 크게 앞섰다.

홍진표가 후반전에서 연속 7득점으로 응수했지만, 한 번 열린 김행직의 포문은 닫히지 않았다. 

김행직은 16이닝과 17이닝에서 각 5득점씩 보태며 39:14를 만들었고 다음 18이닝에서 남은 1점을 마무리했다.

H조의 서현민은 베트남의 응오딘나이에게 23이닝 만에 32:40으로 패했다. 

대회 첫날 김행직과 산체스, 마민캄(베트남) 등이 18이닝으로 경기를 마쳐 애버리지 2.222를 기록했다.

한편, 조재호(서울시청∙세계 12위)와 허정한(경남∙13위), 최성원(부산체육회∙14위)은 대회 둘째 날 경기에 출전한다. 


◆ 조별 리그 경기 결과(8일)

<A조>
다니엘 산체스 40(18이닝)30 토니 칼센
크리스티안 루돌프 40(38이닝)36 토니 칼센

<B조>
딕 야스퍼스 40(22이닝)27 사카이 노부야스
에릭 텔레즈 40(36이닝)30 사카이 노부야스

<C조>
마르코 자네티 40(29이닝)16 호세 루이스 블레이크너
디오니시스 토칸타스 40(41이닝)21 호세 루이스 블레이크너

<D조>
프레데릭 쿠드롱 40(23이닝)32 휴베르니 카타노
귀도 사코 40(34이닝)39 휴베르니 카타노

<E조>
김행직 40(18이닝)15 홍진표

<F조>
페르난도 디아즈 40(27이닝)26 하비에르 테란

<G조>
데이비드 마르티네즈 40(37이닝)20 얀 휴다크

<H조>
응오딘나이 40(23이닝)32 서현민

<I조>
글렌 호프만 40(45이닝)17 제롬 바베용

<J조>
잔 체팍 40(41이닝)34 카를로스 자라테

<K조>
사메 시덤 40(29이닝)29 리아드 나디

<L조>
즈엉안부 40(33이닝)11 에밀리오 시아카

<M조>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40(27이닝)21 후안 카를로스 카르타제나

<N조>
마민캄 40(18이닝)26 쩐뀌엣치엔

<O조>
에디 레펜스 40(26이닝)10 지저스 살라자르

<P조>
타이푼 타스데미르 40(22이닝)15 아밀카르 타피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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