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랑스의 휴양도시 라볼(La Baule)에서 개최되는 '2017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의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26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시작되는 최종예선 Q라운드에는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세계 랭킹 15위)와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조명우(한체대∙세계 21위), '헐크' 강동궁(동양기계∙20위) 등 한국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다.
또한, 3쿠션 슈퍼스타 세미 사이그너(19위)를 비롯한 세계 랭킹 20위권 이내에 있는 타이푼 타스데미르(17위), 에디 레펜스(18위)와 지난 월드컵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뤼피 제넷(21위) 등 세계적인 3쿠션 선수들이 출전해 열띤 승부를 벌인다.
아시아 신흥 당구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선수들도 여럿 출전해 32강 본선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마민캄(23위), 즈엉안부(25위), 마쑤언끙(29위) 등 세계적인 기량의 베트남 선수들이 이번 라볼 당구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은 고바야시 히데아키(53위), 기요타 아츠시(114위) 등 2명이 전날 예선 3라운드를 통과한 바 있다.

조명우, 마쑤언끙과 본선 진출 다퉈
조재호-기요타 한일전, 강동궁-토니 칼센 대결 등 관심 고조
당구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조명우는 F조에서 마쑤언끙, 라르스 둔크(덴마크)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와 11시에 두 경기를 모두 치르는 조명우는 마쑤언끙과의 대결이 본선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A조에 속한 조재호도 오후 6시와 11시에 기요타 아츠시(일본), 더스틴 제슈케(독일) 등과 대결한다.
강동궁은 D조에서 토니 칼센(덴마크), 마누엘 루이 코스타(포르투갈) 등과 같은 시각 경기를 갖는다.
전날 치열한 예선 3라운드를 뚫고 올라온 이영훈(경기)과 임정완(서울)은 B조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본선 한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인다.
E조의 조치연(서울)과 박광열(경기)도 터키의 간판 사이그너와 대결한다.
예선 3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강상구는 K조에서 리아드 나디(이집트), 잔 체팍(터키) 등과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
L조에는 김재근(인천)과 김형곤(강원)이 전날 3라운드 종합순위 1위 크리스타키스 크리스토포루(사이프러스)와 경기한다.
한편, 최종예선에서 가장 험난한 레이스는 뤼피 제넷, 롤랜드 포텀(벨기에), 비롤 위마즈(터키) 등이 속한 J조에서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최종예선은 당구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코리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