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는 하이런 15점을 올리는 등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코줌코리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2017 라볼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강상구(대전), 서창훈(경기) 등 한국 선수 5명이 최종예선 Q에 진출했다. 

'포르토 돌풍'의 주역 최완영(충북)과 이승진(대구) 등 나머지 5명은 아쉽게 탈락했다. K조에서 좋은 승부를 펼쳤던 최완영은 애버리지 0.024 차이로 아깝게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25일 오후 6시 시작된 예선 3라운드에서 A조 강상구는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첫 경기에서 빌코 뫼센(네덜란드)을 18이닝 만에 30:25로 꺾은 강상구는 아르님 카호퍼(오스트리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연속 15점 하이런을 득점하며 16이닝 만에 30:15로 압승을 거두었다.

강상구는 3라운드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1.764를 기록해 2라운드 종합순위 2위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다.

C조 서창훈은 케말 알리 구나이딘(터키)와의 첫 경기에서 하이런 11점을 올리고, 20이닝 만에 30:7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3라운드를 출발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라가이 앙리(이집트)에게 역시 20이닝 만에 30:16으로 승리했다. 

임정완은 G조에서 프랑스와 이집트 선수들을 꺾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코줌코리아

G조 임정완(서울)과 I조 박광열(경기)도 2승을 거둬 조 1위로 3라운드를 통과했다. 

임정완은 프랑스의 자비에르 르 로이를 30:22(29이닝), 이집트의 칼리드 살렘을 30:24(31이닝)로 꺾었다.

박광열도 정승일(서울)에게 30:16(23이닝),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에게 30:17(20이닝)로 승리하고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이영훈(경기)은 1승 1패로 O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황형범(울산)에게 20이닝 만에 29:30, 1점 차로 역전패했던 이영훈은 호세 마리아 마스(스페인)를 30:24(18이닝)로 꺾으며 1승 1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황형범이 마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3이닝 만에 17:30으로 패해 3명 모두 1승 1패 동률이 되었고, 이영훈이 애버리지 1.552를 기록하며 2위 마스(1.317)를 따돌리고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최완영에게 단 1이닝, 애버리지 0.024가 앞서 행운의 진출권을 딴 토니 칼센. 코줌코리아

기대를 모았던 최완영은 첫 경기에서 터키의 사바스 군고르에게 1점 차로 아깝게 졌다. 

29:28로 앞선 상황에서 회심의 뒤돌려치기와 앞돌리기대회전이 모두 실패하며 첫 경기를 내주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당구월드컵 준우승자인 토니 칼센(덴마크)에게 30:13(21이닝)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칼센이 군고르를 하이런 15점을 치며 30:9(14이닝)로 완벽하게 제압해 3명 모두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애버리지 1.228을 기록한 칼센이 단 1이닝 차이로 최완영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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