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김가영을 꺾고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에 진출한 박은지.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국내 여자 포켓볼 랭킹 2위 박은지(전북∙동양기계)가 '2017 전국체육대회' 4강에 올랐다. 

박은지는 20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 8강전에서 '포켓볼 세계 챔피언' 김가영(인천시체육회)을 8-2로 꺾었다.

얼마 전 열린 '2017 구리 세계포켓9볼챔피언십' 4강에 올랐던 박은지는 이번 전국체전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강전에 앞서 16강전에서는 전지연(충북)을 8-3으로 눌렀다.

21일 오전 9시에 시작되는 준결승전에서는 광주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최솔잎과 대결한다. 

최솔잎은 16강전에서 국내 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를 8-5로 꺾고 8강에 올라 양혜현(충남)에게 8-5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최근 성적이 좋은 박은지와 최솔잎의 준결승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최솔잎은 지난 구리 대회 32강전에서 김가영을 9-7로 꺾은 데 이어 이번 전국체전에서 임윤미를 누르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땄던 진혜주(대구)와 유망주 김진아(울산)도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결승전은 준결승 직후 11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박혜란과 이귀영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김진아는 준결승에서 진혜주와 경기한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편, 남자부에서는 국내 랭킹 2위 이준호(강원)와 3위 정영화(서울시청), 4위 황용(충남) 등 상위 랭커 3명과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포켓볼 국가대표 장문석(12위∙전남) 등이 4강에 진출했다. 

정영화는 구리 대회 4강 돌풍의 주역 권호준(경기)을 8강전에서 10-9로 힘겹게 눌렀다.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8-8까지 갔고 권호준이 다음 세트를 승리해 9-8로 앞섰지만, 노련한 정영화가 마지막 두 세트를 연속해서 승리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준호는 구리 대회에서 활약했던 유망주 고태영(세종)을 8강전에서 10-4로 꺾었고, 장문석은 16강전에서 국내 1위 유승우(대전)에게 10-7로 승리한 기세를 몰아 4강까지 올라갔다.

포켓 10볼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 준결승 및 결승 경기는 21일 오전 9시부터 순서대로 열린다.

 

◆ 포켓 10볼 개인전 주요 경기 결과(20일)

<남자부 16강전>
정영화(서울) 10-9 권호준(경기)
황용(충남) 10-3 하민욱(부산)
장문석(전남) 10-4 고명준(광주)
이준호(강원) 10-4 고태영(세종)

<여자부 16강전>
박은지(전북) 8-2 김가영(인천)
최솔잎(광주) 8-5 양혜현(충남)
진혜주(대구) 8-0 이소은(대전)
김진아(울산) 8-5 이귀영(전남)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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