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국체전' 캐롬 1쿠션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최성원. 괴산=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괴산/김탁 기자] 2017년 전국체전 당구 종목 첫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결정되었다. 

정식종목으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당구가 20일 충북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를 시작한 가운데, 대회 둘째 날 각 세부 종목 메달 주인공들이 결정되었다. 

21일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된 캐롬 1쿠션과 포켓 10볼, 스누커 개인전 결승에서 최성원(부산체육회), 최솔잎(광주), 장문석(전남), 최경림(광주) 등이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성원은 캐롬 1쿠션 결승에서 김봉철(제주)과 대결해 22이닝 만에 100:4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기선을 잡은 최성원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결승에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최성원은 지난해 전국체전 1쿠션 금메달리스트인 허정한(경남)을 19이닝 만에 100:72로 꺾고 결승에 올라갔다.

김봉철도 2015년 전국체전에서 2관왕(1쿠션∙3쿠션)을 차지했던 조재호를 100:77(18이닝)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 최솔잎 . 괴산=김민영 기자

포켓 10볼 남자부 장문석 금메달
최솔잎, 한 달 새 국내 랭킹 1∙2∙3위 모두 꺾어

포켓 10볼 남자부와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장문석이 황용(충남)을 10-8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최솔잎은 김진아(울산)에게 8-4로 승리했다. 

장문석은 오전 9시 열린 준결승전에서 국내 랭킹 2위 이준호(강원)를 10-8로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획득한 황용은 같은 시각 열린 준결승전에서 국내 최강자 정영화(서울시청)를 10-7로 누른 바 있다.

포켓 10볼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황용에게 10-8로 승리한 장문석. 괴산=김민영 기자

화제를 모았던 여자부 최솔잎과 박은지(전북∙동양기계)의 준결승 대결에서는 최솔잎이 8-5로 승리했다.

최솔잎은 얼마 전 열린 '2017 구리 세계포켓9볼챔피언십'부터 이번 전국체전까지 10월 한 달 동안 국내 최강자들을 모두 꺾는 활약을 펼쳤다. 

구리 대회 32강전에서 김가영(인천시체육회∙국내 3위)에게 9-7로 승리한 최솔잎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국내 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를 8-5로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박은지(국내 2위)마저 제압해 국내 1∙2∙3위 최강자들에게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누커 결승에서는 국내 1위 최경림(광주)이 3위 이대규(인천시체육회)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누커 국내 랭킹 1위 최경림이 2017 전국체전 스누커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괴산=김민영 기자

한편,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캐롬 3쿠션 경기가 시작된다. 

3쿠션 첫 경기는 이번 대회 1쿠션 동메달을 획득한 허정한(경남)과 지난해 3쿠션 동메달리스트 조명우(경기)가 대결한다.

이후 4시 30분에는 조재호(서울시청)-강동궁(전북∙동양기계), 김행직(전남)-김봉철(제주) 등의 빅매치가 이어진다.

 

◆ 2017 전국체전 메달 결정전 결과(21일)

<캐롬 1쿠션 개인전>
(결승)  김봉철 45(22이닝)100 최성원
(준결승1)  최성원 100(19이닝)72 허정한
(준결승2)  김봉철 100(18이닝)77 조재호

<포켓 10볼 남자부 개인전>
(결승)  장문석 10-8 황용
(준결승1)  황용 10-7 정영화
(준결승2)  장문석 10-8 이준호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결승)  최솔잎 8-4 김진아
(준결승1)  김진아 8-3 진혜주
(준결승2)  최솔잎 8-5 박은지

<스누커 개인전>
(결승)  최경림 2-0 이대규
(준결승1)  이대규 2-0 한진혁
(준결승2)  최경림 2-1 김영주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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