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포켓볼당구] 韓 '포켓볼 1020 유망주' 맹활약... 남자 10명∙여자 12명 32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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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포켓볼당구] 韓 '포켓볼 1020 유망주' 맹활약... 남자 10명∙여자 12명 32강 진출
  • 유은호 기자
  • 승인 2017.10.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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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왕완링을 7-5로 꺾고 32강 메인 토너먼트에 진출한 권보미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한국 포켓볼 유망주들이 세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2017 구리 세계포켓9볼챔피언십'에 출전한 한국 남녀 포켓볼 선수들이 세계 톱랭커들을 상대로 대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최종 32강 토너먼트에 남자 10명, 여자 12명 등 총 22명이 진출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국가 중 가장 많은 선수들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의 뒤를 이어 대만 8명, 일본∙필리핀 각 5명이 32강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여자부에서는 대만∙중국이 각 6명, 일본∙필리핀 각 2명 등이 32강에 올라갔다.

중국∙대만∙일본에 비해 약체로 평가받던 한국 포켓볼 선수들이 이번 대회 32강에 대거 진출한 것은 '1020 유망주'들이 스테이지2에서 큰 활약을 펼쳤기 때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치러진 스테이지2 64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는 한국 포켓볼 유망주들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여자부에서 10대와 20대 한국 선수들은 대만∙중국의 세계 최강자를 줄줄이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양혜현(21∙국민대)은 세계 랭킹 8위 저우제위(대만)를 7-6으로 꺾고 승자조 본선 진출권을 따냈고, 한소예는 세계 13위 가오 멍(중국)에게 7-6으로 승리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양혜현과 동갑내기 '96년생 트리오' 진혜주(한체대)∙박혜란(송곡대)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32강에 올라갔다.

스테이지2에서 세계 최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한 전남사대부중 3학년 서서아 <사진 = 빌리어즈>

고등학생 이우진(안양여상)은 세계 5위 체즈카 센테노(필리핀)에게 6-7로 아깝게 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서서아(전남사대부중) 역시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궈슈팅(대만)을 7-5로 꺾었고, 23살 권보미(경기)도 대만의 왕완링을 7-5로 꺾는 활약을 펼치며 메인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기영(전남)은 우승 후보 류샤샤(중국∙세계 3위)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한국 포켓볼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인천시체육회)을 비롯해 국내 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와 2위 박은지(동양기계), 6위 최솔잎(광주) 등도 32강 메인 토너먼트에 진출해 한국 여자 포켓볼은 사상 최대 인원이 32강 무대를 밟게 되었다.

 

한국 남자 포켓볼 기대주인 권호준은 루스란 치나호프를 꺾고 승자전 티켓을 따냈다 <사진 = 빌리어즈>

권호준, 세계 21위 치나호프에게 9-8 승
고태영도 필리핀 강자 추아 9-6으로 꺾어

남자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 세계 무대에서 가능성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얼굴들이 여럿 등장했다. 

24살 권호준(호남대)과 고태영(전북)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띄었다. 

권호준은 13일 오전 9시에 시작된 승자조 1라운드에서 최근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세계 랭킹 21위 루슬란 치나호프(러시아)를 9-8로 돌려 세우며 한국 남자 선수 중 가장 먼저 32강 무대를 밟았다.

국내 랭킹 11위로 한국 남자 포켓볼을 끌고 갈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던 권호준의 약진과 함께 고태영(국내 7위)도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고태영은 승자조 1라운드에서 필리핀의 '신성' 요한 추아(세계 42위)를 9-6으로 꺾고 32강행 승자 티켓을 차지했다. 

권호준과 함께 승자전 티켓을 획득한 고태영 <사진 = 빌리어즈>

국내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이준호(강원)도 2연승을 거두며 32강에 올라갔다.

남자부에서는 국내 1위 유승우(대전)와 3위 정영화(서울시청), 4위 황용(충남), 7위 하민욱(부산시체육회), 12위 장문석(전남), 27위 최경림(광주), 아마추어 문성욱 등이 패자부활전을 통해 메인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포켓볼 관계자들은 "스테이지2 경기를 보면서 한국 포켓볼의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내 최초로 열리는 포켓볼 세계대회의 값진 성과를 만들어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넉다운으로 진행되는 32강 메인 토너먼트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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