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리지 2.857로 야스퍼스 꺾고 4강에 오른 마르코 자네티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세계 랭킹 2위 딕 야스퍼스(51∙네덜란드)와 3위 마르코 자네티(55∙이탈리아)의 빅 매치가 다시 벌어졌다.

예선 D조 1∙2위로 본선에 오른 야스퍼스와 자네티는 이미 예선에서 한 차례 대결한 바 있다. 

앞선 대결에서는 야스퍼스가 연속 13득점에 힘입어 자네티를 40:38(13이닝)로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8일 오후 1시 시작된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8강전에서 자네티는 야스퍼스를 14이닝 만에 40:34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자네티는 집중력있게 점수를 뽑아내며 야스퍼스를 조금씩 무너트렸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했다. 2이닝에서 자네티가 연속 7득점 올리자 야스퍼스가 연속 8득점으로 맞받아쳤다.

그러나 6이닝에서 자네티가 연속 8득점을 올리면서 균형이 깨졌다. (20:16)

자네티는 9이닝에서 다시 연속 7득점하며 28:19로 확실하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8강에서 마감한 딕 야스퍼스 <사진 = 빌리어즈>

야스퍼스도 10이닝에서 6점으로 응수하며 따라붙었지만, 자네티는 야스퍼스를 뿌리치고 계속해서 도망갔다. 

11이닝 3점, 12이닝 4점을 올린 자네티는 14이닝에서 남은 5점을 마무리하며, 40:34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애버리지가 높은 자네티는 이 경기까지 2.739의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자네티는 <빌리어즈>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LG U+컵에 맞춰 준비했다. 많이 준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우승에 대한 뜻을 내비췄다.  

준결승전에서 자네티는 프레데릭 쿠드롱과 만났다.

두 선수 모두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경기를 재미있게 끌고 가기 때문에 또 한 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자네티와 쿠드롱의 준결승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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