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컵 초대 챔피언' 강동궁을 꺾고 4강에 올라간 홍진표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김탁 기자] 홍진표(31∙대전당구연맹)가 한국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충복(44∙시흥시체육회)과 LG U+컵 초대 챔피언 강동궁(37∙동양기계)은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11시에 시작된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본선 8강전에서 홍진표는 강동궁에게 17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강동궁이 7이닝까지 연속해서 득점을 쌓아가며 16:13으로 앞섰다. 

그러나 10이닝 홍진표의 연속 12득점이 터지면서 상황이 급반전되었다. (25:17)

홍진표는 득점을 멈추지 않고 12이닝에서 3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승부는 17이닝에서 갈렸다. 홍진표의 장타가 다시 터지면서 연속 9득점해 결국 40:33으로 홍진표가 강동궁을 꺾고 '4강 돌풍'을 일으켰다.

토브욘 블롬달은 17시간 만에 이충복과 다시 대결해 40:33으로 승리했다 <사진 = 빌리어즈>

같은 시각 벌어진 경기에서는 토브욘 블롬달(54∙스웨덴)과 이충복이 대결했다.

두 선수는 바로 17시간 전에 일전을 치렀다. 전날 경기에서는 이충복이 40:38(29이닝)로 승리했다.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블롬달은 본선이 시작되자 달라졌다.

순간순간 경기를 끌고 가는 힘이 느껴졌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맞았는지도 모르게 점수 차가 확 벌어졌다. 

13이닝 5점, 15이닝 4점 등에 힘입어 32:17로 크게 앞서던 블롬달은 22이닝에서 연속 5득점하며 39:28로 앞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충복은 중요한 순간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26이닝에서 5점을 만회해 33:39까지 쫓아갔지만, 블롬달은 남은 1점을 가볍게 성공시켰다. 

이충복이 패하면서 전날 마지막 경기 결과 3명이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국은 홍진표만 4강에 올라갔다. 

홍진표는 4강에서 블롬달과 대결한다. 홍진표와 블롬달의 4강 경기는 오후 3시에 시작된다.

 

◆ 8강전 경기 결과

이충복 33 (26이닝) 40 토브욘 블롬달
홍진표 40 (17이닝) 33 강동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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