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적이 부진했던 멕스와 블롬달이 나란히 호찌민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2017 호찌민 3쿠션 월드컵 결승전은 에디 멕스(50∙벨기에)와 토브욘 블롬달(56∙스웨덴)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28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각)에 시작된 준결승전에서 멕스는 마르코 자네티와 접전 끝에 40:39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동안 멕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자네티는 이번 경기에서도 경기 종반까지 리드를 지키며 앞서 나갔다.
36:39로 자네티가 승리까지 1점만 남겨두고 멕스에게 타석을 넘겨준 31이닝에서 멕스는 4점을 모두 득점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준결승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블롬달이 무랏 나시 초클루를 19이닝 만에 40:2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후반전 시작까지 팽팽하던 양상은 14이닝부터 블롬달 쪽으로 점점 기울기 시작했다.
블롬달은 27:2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나머지 13점을 차분하게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 오른 멕스와 블롬달은 이번 호찌민 월드컵에서 최근 부진한 성적을 만회했다.
두 선수 모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줄곧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지만,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서 두 선수 모두 부진한 성적으로 블롬달은 7위, 멕스는 11위까지 세계 랭킹이 하락했다.
멕스는 지난해 4월 이집트에서 열린 룩소르 3쿠션 월드컵 우승 이후 단 한 차례도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고, 블롬달 역시 2015 포르토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과 2015 호찌민 3쿠션 월드컵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멕스와 블롬달은 2015 호찌민 3쿠션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당시 블롬달이 연속 13득점을 앞세워 12이닝 만에 40:21로 멕스를 꺾은 바 있다.
결승전은 28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