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남자 개인전, 포켓9볼 남녀 개인전, 스누커 개인전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비올림픽 종목을 위한 국제종합경기대회’ 월드게임(WORLD GAMES)이 오는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개최된다.

올림픽처럼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게임은 올림픽에 채택되지 않은 비올림픽 종목을 위한 국제종합경기대회다.

올림픽이 규모가 커지면서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는 것을 개최국이 부담스러워하게 되자 비올림픽 종목을 위한 국제종합경기대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1981년부터 4년마다 전 세계 대륙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의 국제월드게임협회(IWGA)가 주최하며 올해가 10번째 개최되는 대회다.

월드게임은 1981년에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영국 런던, 독일 뒤스부르크, 일본 아키타, 중국 가오슝, 콜롬비아 칼리 등에서 열렸다.

올해 열리는 ‘2017 브로츠와프 월드게임’에서는 당구를 비롯해 킥복싱, 무에타이, 보디빌딩, 롤러 스피드 스케이팅, 서핑, 핀수영, 수상스키 & 웨이크보드, 볼링, 스포츠클라이밍 등의 25개 정식종목과 5개 시범종목으로 치러진다. 

2013 칼리 월드게임 당구 종목 대회장 <사진 = 국제월드게임협회 제공>
2013 칼리 월드게임 포켓9볼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가영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당구는 2001년 아키타에서 열린 제6회 아키타 월드게임부터 종목이 채택되었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네 번의 월드게임에서 3쿠션 남자 개인전, 포켓9볼 남자 개인전과 여자 개인전, 스누커 개인전 등 4개의 금메달을 놓고 전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이번 브로츠와프 월드게임에서도 3쿠션 남자 개인전, 포켓9볼 남녀 개인전, 스누커 개인전 등 4개 세부 종목의 경기가 치러지며,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브로츠와프 콩그레스 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지난 2013년에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린 ’2013 칼리 월드게임’에서는 남자 3쿠션 개인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켓9볼 남자 개인전은 대런 애플턴(영국), 여자 개인전은(저우지에위), 스누커 남자 개인전은 아디타 메타(인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김가영이 포켓9볼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저우지에위에게 8-9로 아깝게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한, 고 김경률이 3쿠션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민테이블은 2015, 2016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공식테이블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 = JP PARMENTIER/빌리어즈>

그밖에 한국은 2005 뒤스부르크 월드게임에서 포켓9볼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정성현이 4위에 올랐고, 2001 아키타 월드게임에서 고 이상천 전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미국 국적으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브로츠와프 월드게임에서는 한국의 민테이블이 공식테이블로 선정되어 3쿠션 경기용 국제식 3쿠션 대대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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