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의 세계 최고 당구 대회...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17일간 대장정 올라

전 세계 당구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총상금 175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5억원이 걸린 ‘2017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이 시작된다.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영국 사우스요크셔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마크 셀비를 비롯해 로니 오설리번, 주드 트럼프, 스튜어트 빙햄 등 세계 최강의 스누커 스타들이 모두 출전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은 90년 역사 동안 열린 82번째 월드 챔피언십으로, 1977년부터 크루시블극장으로 자리를 옮기고서 맞는 40번째 대회다.
32강 토너먼트로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스누커 세계 랭킹 16위까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하고, 지난 4월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예선전을 통과한 16명의 선수가 나머지 자리를 채워 시드 배정 선수들과 1라운드를 치른다.
예선전에서는 스티븐 맥과이어, 그레이엄 닷, 톰 포드, 퍼갤 오브라이언, 루카 브뤼셀, 피터 엡돈, 마틴 굴드 등 세계 톱 랭커 수준의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스누커 종주국인 잉글랜드가 16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본선에 진출했고, 최근 스누커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선수 5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려 잉글랜드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본선에 올라왔다.
중국은 ‘스누커 스타’ 딩준후이(세계 랭킹 4위)와 량웬보(세계 랭킹 13위) 등이 본선 시드를 받았고, 예선전을 통과한 샤오궈동, 저우여룽, 얀빙타오 등까지 합류하여 총 5명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32강)는 19프레임(10선승), 2라운드(16강)와 3라운드(8강)는 25프레임(13선승)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5월 1일 열리는 마지막 결승전은 오전과 오후 두 번의 세션으로 나누어 33프레임(17선승) 경기가 펼쳐진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37만5,000파운드(한화 약 5억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준우승자는 16만 파운드(한화 약 2억3,000만원)를 받는다.
그밖에 4강 진출자는 7만5,000파운드(한화 약 1억700만원), 8강 진출자는 3만7,500파운드(한화 약 5,300만원)를 받게 된다.
또한, 본선 32강에 오른 선수들은 1만6,000파운드(한화 약 2,300만원)의 상금을 받아 80위까지 우리 돈으로 최소 1,140만원을 받아 출전 선수 대부분이 상금을 받게 된다.
매년 1회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은 영국의 국영방송인 BBC와 유로스포츠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