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2016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의 결승전에 나란히 오른 조명우(왼쪽)와 신정주. 결국 조명우가 35:29로 이기며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다.
‘2016 세계 주니어 3쿠션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본선 8강에 올랐다. 대체불가, 한국의 저력을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증명해 냈다.
 
2016년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이집트의 후르가다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 전년도 챔피언인 김태관을 비롯해, 신정주, 조명우, 한지승까지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4명씩 4개 조로 나뉘어 벌인 예선 리그전에서는 네 명의 한국 선수가 모두 각 조 1위에 오르며 거뜬하게 본선 8강에 올랐고, 나머지 네 자리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안구이타와 유럽 주니어 챔피언인 안드레아 카리온(스페인), 톰 뢰베(독일), 아흐메드 하템(이집트)이 채웠다. 
 
본선 8강에서 조명우는 아흐메드 하템을 36이닝의 긴 싸움 끝에 35:15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김태관은 대회 하이런 9점을 치며 앞서 나갔으나 안드레스 카리온의 수비에 막혀 10이닝 동안 공타를 날리다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내 35:35로 동점을 만든 김태관은 승부치기에서 승부를 내려 했으나 역시 2:2 동률, 결국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 카리온이 1점을 내는 데 그쳤으나 김태관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초구를 놓치며 준결승전 진출에 실패해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한편, 한지승은 톰 뢰베를 35:25(29이닝, 1.206)로 꺾고 준결승에 오르며 주니어선수권대회 첫 출전에 준결승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또한 신정주는 시합 초반 카를로스 안구이타에게 10점이나 뒤처져 있었으나 결국 역전에 성공하며 35:30(22이닝, 1.590)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4개의 자리 중 한국 선수가 3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준결승전에서 유럽 주니어 챔피언인 안드레스 카리온과 맞붙은 조명우는 22이닝 만에 35:22(1.590)로 그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신정주는 한지승과의 대결에서 35:33(31이닝, 1.129)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조명우와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2013년부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꾸준히 성적을 쌓아온 조명우와 작년도 대회에서 공동3위까지 오른 신정주의 대결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성인들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던 두 주니어의 싸움은 21이닝 만에 끝이 났다.
 
결국 35:29(1.666)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는 조명우였다. 공동3위, 준우승, 예선탈락에 이어 4번의 도전 만에 드디어 주니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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