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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 세계 당구계 뒤흔든 조명우∙저우여룽
김탁 기자 | 승인 2017.08.19 11:43

[빌리어즈=김탁 기자] 세계 당구계가 요동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무서운 10대' 당구선수들이 세계 당구계를 뒤흔들었다.

지난 18일 한국과 중국에서는 1998년생 동갑내기 유망주 조명우(19∙한체대)와 저우여룽(19∙중국)이 나란히 낭보를 전했다.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7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남자 일반부에서 조명우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누르고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명우는 18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 결승전에서 국내 최강자로 손꼽히는 김형곤(강원도당구연맹, 국내 랭킹 13위)을 40:14(20이닝, 연속 12득점)로 꺾고 최연소 전국대회 우승 기록을 세웠다.  

2015년 잔카세이프티배에서 3000만원(당시 3쿠션 최대 상금) 우승상금을 획득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김형곤도 조명우의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승전 초반부터 큰 점수차로 리드하던 조명우는 더블 스코어로 앞선 22이닝에서 하이런인 연속 12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캐롬 3쿠션 시니어 무대에서 만 19살 6개월 만에 우승해 최연소 기록을 세운 조명우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월드 스누커 프로선수인 저우여룽(중국)은 18일 오후 12시에 열린 '2017 차이나 챔피언십' 32강전에서 현 세계 랭킹 1위 마크 셀비(34∙잉글랜드)를 5-4로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저우여룽은 '스누커 절대 최강자'로 불리는 세계 챔피언 셀비의 기세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하이 브레이크 124득점을 올리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한 저우여룽은 막판에 3-4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 직전에 내몰리기도 했지만, 셀비가 수비에 실패하면서 단 한 번 잡은 기회에서 연속 72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프레임에서는 기세를 몰아 아예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오히려 셀비가 뒤쫓는 양상이 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결국, 저우여룽이 77:58로 승리하며 셀비와의 첫 대결을 극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저우여룽은 17살이던 지난 2015년에 얀빙타오(당시 15살)와 함께 중국 국가대표로 스누커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최강 스코틀랜드(존 히긴스∙스티븐 맥과이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 최강 마크 셀비를 꺾은 중국의 저우여룽 <사진 = World Snooker>

세계 무대 높은 벽 넘어선 무서운 10대들
최연소 당구 세계 챔피언은 우치아칭(16살 121일) 

60년대부터 최근까지 당구 종목 우승자는 대부분 20대 이상이었다. 세계적으로도 10대의 나이에 전국 규모 이상 시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스누커와 포켓볼은 간혹 10대 선수들이 깜짝 활약하며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캐롬 3쿠션의 경우에는 10대 선수가 시니어 무대를 정복한 것은 조명우가 처음이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무려 21번이나 우승한 '살아있는 3쿠션의 전설' 레이몽 클루망(80∙벨기에)도 23살이던 1961년에 벨기에 국내대회에서 우승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클루망은 2년 뒤인 25살이 되어서야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토브욘 블롬달(56∙스웨덴)도 23살이던 1985년에 첫 우승을 기록했고, 클루망과 마찬가지로 2년 만에 세계 타이틀을 획득했다.

블롬달은 1987년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와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25살에 첫 세계 챔피언과 세계대회 우승을 동시에 기록했다.

스누커는 이보다 빠르다. 프로 스누커 대회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우승을 한 선수는 중국의 딩준후이(31)로 불과 15살의 나이에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딩준후이는 18살이던 2005년에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스누커 대회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연소 당구 세계 챔피언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대만의 우치아칭 <사진 = Alison Chang/빌리어즈>

세계스누커선수권대회에서는 '스누커 황제' 스티븐 헨드리(49∙스코틀랜드)가 21살 106일 만이던 1990년 4월 29일에 세계 챔피언에 올라 최연소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스누커 세계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마이클 화이트(27∙웨일스)로 불과 14살 210일 만에 아마추어 스누커 챔피언에 올랐다. 

지금까지 가장 어린 나이에 세계 챔피언에 오른 당구선수는 포켓볼의 우치아칭(29∙대만)이다. 

우치아칭은 2005년에 열린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와 세계포켓8볼선수권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16살 121일 만에 세계 챔피언에 오른 우지아칭의 이 기록은 현재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 본 기사는 당구전문잡지 <빌리어즈> 2017년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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