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016 로잔 빌리어즈 마스터스에서도 우승

우승자 다니엘 산체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2016 로잔 빌리어즈 마스터스’의 최후의 승자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계 랭킹 3위)였다.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6 로잔 빌리어즈 마스터스’에 우리나라에서는 조재호(세계 랭킹 11위)와 강동궁(세계 랭킹 23위)이 초청을 받은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 랭킹 2위)와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세계 랭킹 6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세계 랭킹 4위), 다니엘 산체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세계 랭킹 1위), 제러미 뷰리(프랑스, 세계 랭킹 10위) 등 총 8명의 세계 랭커들이 초청되었으며, 스위스의 미셸 불라즈와 자비에르 그레틸라트가 출전해 총 10명의 선수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민테이블 위에서 3쿠션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로잔 마스터스에 초청된 10몀의 선수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선수들은 5명씩 두 개조로 나뉘어 예선 리그전을 치른 후 각 조의 상위 2명의 선수가 본선 4강에 올라 마지막 토너먼트를 거쳐 대회의 운명을 가렸다. 
 
조재호와 마르코 자네티, 딕 야스퍼스, 미셸 불라즈, 다니엘 산체스가 속한 A조에서는 다니엘 산체스가 조재호를 40:20로, 마르코 자네티를 40:26로, 딕 야퍼스를 40:29로, 미셸 불라즈를 40:22로 이기고 무패의 기록으로 본선 4강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마르코 자네티가 조재호를 40:31로, 미셸 불라즈를 40:16으로, 딕 야스퍼스를 40:24로 꺾고 다니엘 산체스의 뒤를 이어 2위로 본선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인사를 나누는 조재호와 다니엘 산체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한편, 토브욘 블롬달과 제러미 뷰리, 강동구, 프레데릭 쿠드롱, 자비에르 그레틸라트가 속한 B조에서는 블롬달에게 1패(36:40)를 당한 쿠드롱과 28:40으로 쿠드롱에게 1패만을 기록한 강동궁이 함께 본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4강에 진출한 강동궁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로잔 마스터스 첫 출전에 4강 진출까지 성공한 강동궁은 첫 준결승전에서 다니엘 산체스를 만나 대결을 펼쳤으나 12이닝의 하이런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38:40으로 아깝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고, 쿠드롱은 10점의 함이런과 함께 40:14로 자네티를 꺾고 다니엘 산체스와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마르코 자네티와 딕 야스퍼스가 민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딕 야스퍼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불과 2주 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렸던 ’2016 제69회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3쿠션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가 또다시 우승의 영예를 안을 것인지, 세계 랭킹 1위의 프레데릭 쿠드롱이 산체스의 독주를 저지할 것인지 경기 시작 전부터 전 세계 3쿠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결승전은 다니엘 산체스의 일방적인 리드로 시작되었다. 14:4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산체스는 19:13, 26:14(10이닝)까지 점수 차를 벌여놓았다. 하지만 쿠드롱은 저돌적인 플레이로 점수를 39:36까지 좁히며 추격을 벌였다. 점수는 불과 3점 차, 1점과 4점의 마지막 점수는 크게 의미가 없었다. 누가 실수 없이 마지막 기회를 잡느냐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지었다. 
 
결국 18이닝에 마지막 1점을 성공시킨 선수는 다니엘 산체스였다. 40:36으로 2.222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프레데릭 쿠드롱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는 6.850 스위스 프랑(한화 약 791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다니엘 산체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디펜딩 챔피언인 딕 야스퍼스가 지난 대회 우승자로 '빌리어즈' 표지를 장식했던 자신의 기사를 읽고 있다. (사진 = JP PARMENTIER / 로잔마스터스 페이스북)

다니엘 산체스는 이번 대회 동안 딕 야스퍼스, 마르코 자네티, 프레데릭 쿠드롱, 조재호, 강동궁 등 세계 최고의 3쿠션 선수들을 모두 꺾고 예선 리그전부터 결승전까지 무패를 기록,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화려하게 다시 돌아온 산체스의 전성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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