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승점2' 획득해 1위 복귀…웰컴銀, 2위↓
휴온스, 웰컴銀전 11경기 연패 끝…하이원 3위 유지
SK렌터카 '2연승' 하림 '3연승'…NH농협 에스와이 '부진'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6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6일 차 경기 결과.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김도하 기자] 프로당구 PBA 팀리그 2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 하나카드, 하이원리조트, SK렌터카, 하림이 승리했다.

22일 낮 1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6일 차 경기에서 휴온스는 세트스코어 4-3으로 웰컴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뒀다.

휴온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차례도 웰컴저축은행에 승리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 1라운드까지 11경기 연속 패배를 이어가다가 이날 승리를 거두며 957일, 약 2년 7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 통산 전적 5승 16패.

1세트 남자복식에서는 최성원-이상대가 6이닝 만에 11:3으로 사이그너-한지승에게 승리했으나, 2세트 여자복식에서 김세연-차유람이 4이닝 만에 3:9로 김예은-용현지에게 패하며 복식전 한 세트씩을 나눠 가졌다.

다음 3세트 남자단식은 웰컴저축은행의 사이그너가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에게 15:8로 승리를 거두면서 1-2로 역전됐고, 4세트 혼합복식은 최성원-차유람이 10이닝 만에 9:4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최혜미를 꺾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세트 남자단식에서 휴온스 이상대는 산체스를 상대로 5이닝 만에 11:7로 승리를 거두고 3-2로 앞섰다. 

휴온스는 6세트 여자단식에서 김세연이 4이닝 만에 5:9로 김예은에게 패하면서 7세트 승부로 이어졌고,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가 김종원을 상대로 3이닝에 끝내기 10점타로 11:5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최근 두 경기를 패한 휴온스는 연패를 탈출하며 3승 3패(승점10)로 전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웰컴저축은행은 3연승에서 행진을 마감하며 4승 2패(승점12)로 선두에서 2위로 내려왔다.

4세트를 승리한 휴온스 최성원-차유람.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4세트를 승리한 휴온스 최성원-차유람.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한 하나카드 김가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한 하나카드 김가영.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선두권 팀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오후 3시 30분 경기에서는 하나카드와 하이원리조트가 승리를 거두며 막판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날 2위였던 하나카드는 한 경기 차이로 4위에 올라 있던 크라운해태와 벌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3을 획득해 직전 경기에서 패한 웰컴저축은행을 제치고 다시 1위에 올랐다.

이번 경기에서 하나카드는 3세트와 4세트에 두 차례 퍼펙트큐 작성 직전에 마지막 1점을 놓쳐 모두 실패했으나, 복식전 1-1에서 3-1이 되면서 유리하게 승부를 풀어갔고, 6세트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이 마무리에 성공하며 중요한 시점에 승점3을 확보했다.

1세트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가 2이닝 만에 11:2로 크라운해태 김재근-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꺾었고, 2세트는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임정숙-백민주에게 5이닝 만에 2:9로 패해 1-1 동점이 됐다.

다음 3세트에 하나카드는 신정주가 첫 타석에 뱅크 샷 4방을 성공시키는 등 14점을 순식간에 몰아쳐 퍼펙트큐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옆돌리기가 간발의 차로 빗나가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하나카드는 3세트를 15:0(3이닝)으로 따내 2-1로 앞선 다음 4세트도 김병호-김진아가 2이닝 만에 9:0으로 오태준-백민주를 꺾어 3-1로 달아났다.

김병호-김진아는 초구 공격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8점을 합작하며 퍼펙트큐를 노렸지만, 김병호의 앞돌리기 대회전이 충돌로 빗나가면서 이번에도 마지막 한 점을 놓쳤다.

5세트를 황형범이 김재근에게 6:11(6이닝)로 패한 하나카드는 6세트를 김가영이 임정숙에게 5이닝 만에 9:1로 승리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하나카드는 5승 1패(승점13)로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전날 4위였던 크라운해태는 3승 3패(승점8)가 되면서 8위로 크게 떨어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5세트를 승리한 하이원리조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5세트를 승리한 하이원리조트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는 1승 5패로 2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는 1승 5패로 2라운드에서 크게 부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하이원리조트는 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승점3을 획득하며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막판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하이원리조트는 1세트를 륏피 체네트-부라크 하샤시(이상 튀르키예)가 조재호-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에게 8:11(10이닝)로 패한 뒤 2세트도 김다희-임경진이 1:9(5이닝)로 김민아-정수빈에게 져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를 체네트가 15:6(7이닝)으로 조재호에게 승리한 뒤 4세트를 임성균-전지우가 9:1(3이닝)로 김현우1-김보미에게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세트에서 하샤시가 4이닝 만에 11:7로 마민껌(베트남)을 꺾어 3-2로 역전한 하이원리조트는 6세트에 이미래가 9:6(8이닝)으로 김민아를 제압하며 승부를 마감했다.

하이원리조트는 4승 2패(승점12)로 선두 하나카드를 1점 차로 추격했고, 3연패를 당한 NH농협카드는 1승 5패(승점3)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세트를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서한솔(왼쪽)-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세트를 승리한 우리금융캐피탈의 서한솔(왼쪽)-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리하며 승점3을 획득한 SK렌터카 강지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6세트에서 승리하며 승점3을 획득한 SK렌터카 강지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진 SK렌터카 대 우리금융캐피탈의 승부에서는 세트스코어 4-2로 SK렌터카가 승리했다.

SK렌터카는 1세트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조건휘가 6이닝 만에 11:3으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엄상필을 꺾었고, 2세트는 강지은-조예은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에게 1:9(5이닝)로 져 1-1 동점이 됐다.

3세트에서 SK렌터카는 강동궁이 2이닝 만에 15:1로 사파타를 제압하며 2-1로 다시 앞섰다가 4세트를 조건휘-히다 오리에(일본)가 7:9(7이닝)로 선지훈-김민영에게 패하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5세트를 레펀스가 11:1(5이닝)로 강민구에 승리한 SK렌터카는 강지은이 6세트를 스롱에게 9:7(7이닝)로 승리하며 4-2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린 SK렌터카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고 2라운드 초반 2연패의 부진을 극복하며 3승 3패(승점9)로 6위로 올라왔고, 우리금융캐피탈은 4연패의 늪에 빠져 2승 4패(승점7)를 기록하며 8위로 내려갔다.

4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한 하림의 응우옌프엉린-정보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4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한 하림의 응우옌프엉린-정보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연패로 부진한 에스와이 벤치 모습. 왼쪽부터 최원준1, 서현민, 권발해, 이우경.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연패로 부진한 에스와이 벤치 모습. 왼쪽부터 최원준1, 서현민, 권발해, 이우경.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밤 9시 30분 마지막 턴에서는 하림이 세트스코어 4-0으로 에스와이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에스와이는 2연패.

1세트를 김준태-쩐득민(베트남)이 2이닝에 하이런 10점타로 모리 유스케(일본)-황득희에게 11:3의 승리를 거뒀고, 2세트는 박정현-김상아가 4이닝 만에 9:2로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게 승리해 2-0으로 앞섰다.

하림은 3세트에 리더 김준태가 최원준1을 6이닝 만에 15:6으로 꺾어 3-0을 만든 다음 4세트에서 응우옌프엉린(베트남)-정보윤이 7이닝 만에 9:3으로 서현민-권발해에게 승리해 4-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승점3을 획득한 하림은 3승 3패(승점10)로 전날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순위가 상승했고, 에스와이는 2승 4패(승점6)로 9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6일 차 순위.  사진=PBA 제공
2라운드 6일 차 순위.  사진=PBA 제공

2라운드 6일 차까지 순위는 1위 하나카드(5승 1패·승점13), 2위 웰컴저축은행(4승 2패·승점12), 3위 하이원리조트(4승 2패·승점12), 4위 휴온스(3승 3패·승점10), 5위 하림(3승 3패·승점10), 6위 SK렌터카(3승 3패·승점9), 7위 크라운해태(3승 3패·승점8), 8위 우리금융캐피탈(2승 4패·승점7), 9위 에스와이(2승 4패·승점6), 10위 NH농협카드(1승 5패·승점3) 순이다.

22일 열리는 2라운드 6일 차 경기는 낮 12시 30분에 휴온스-웰컴저축은행, 오후 3시 30분에 하나카드-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하이원리조트(보조경기장), 오후 6시 30분에 SK렌터카-우리금융캐피탈, 마지막 밤 9시 30분에는 하림-에스와이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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