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에스와이에 '0-2 → 4-2' 역전승 '연패 탈출'
3세트 11:15서 마르티네스 15:14로 뒤집어 '반전 시작'
4, 5, 6세트서 모리-한지은 등 에스와이 간판들 '완파'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가 팀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한지은과 모리 유스케(일본)가 분전한 에스와이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17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1일 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4-2로 에스와이에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크라운해태는 7일 차 하나카드전에서 3-2에서 3-4로 역전패 당한 뒤 우리금융캐피탈(3-4), SK렌터카에 연달아 져 3연패로 마무리했다.
이번 2라운드 첫 승부에서 4연패의 위기에 놓였던 크라운해태는 세트스코어 2-2로 끌려가다가 3세트 남자단식을 1점 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네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연패 탈출과 동시와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에스와이는 1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를 하이원리조트(2-4)와 웰컴저축은행(3-4)에 패했고, 2라운드 크라운해태전까지 패하면서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크라운해태는 1세트 남자복식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와 팀의 리더 김재근이 7이닝 만에 4:11로 에스와이 최원준1-서현민에게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0-1로 2라운드를 출발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 역시 임정숙-백민주가 에스와이의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게 13이닝 만에 6:9로 져 0-2로 끌려갔다.
3세트 남자단식까지 내주면 분위기가 크게 떨어질 수 있었던 크라운해태는 마르티네스가 최원준1과 막판까지 1점 차의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6:7로 지고 있던 6이닝 후공에서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4점을 득점해 10:7로 역전했고, 7이닝에는 최원준1이 2점을 쫓아와 10:9가 됐으나, 곧바로 마르티네스가 1점을 달아나 11:9로 리드를 지켰다.
그러다 8이닝 최원준1이 5점을 득점하면서 11:14로 다시 패배 위기에 놓인 크라운해태는 마르티네스가 위기의 순간에 집중력을 살려 8이닝 후공에서 남아 있던 4점을 모두 득점하고 15:14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1-2로 한 걸음을 추격했다.
'11:14 → 15:14' 마르티네스 역전승 후 4, 5, 6세트 연속 승리
크라운해태의 저력은 극적인 3세트 승리 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김재근-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는 에스와이의 황득희-이우경을 상대로 1이닝부터 1-3-3-2 연속타를 터트리며 4이닝 만에 9:4로 승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5세트 남자단식에 출전한 오태준이 앞서 정규투어 3차전 우승자인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를 상대로 1이닝 7점타로 기선을 제압한 다음 2이닝 3득점과 3이닝 1득점으로 11:2의 승리를 거두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 여자단식에서는 임정숙이 에스와이의 간판선수 한지은과 대결해 뱅크 샷 4개를 성공시키며 5이닝 만에 9:5로 승리를 거두고 4-2 역전승의 쐐기를 박았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1라운드에서 하이원리조트를 2세트부터 내리 승리를 거둬 4-1로 꺾으며 시작이 좋았고, 6일 차까지는 4승 2패(승점11)로 선두에 1경기 차로 뒤진 3위에 올랐다가 막판에 3연패를 당해 4승 5패(승점13)로 6위에 그쳤다.
이번 2라운드에서도 첫날 에스와이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출발이 좋은 크라운해태는 2일 차부터 SK렌터카, 웰컴저축은행, 하이원리조트, 하림, 하나카드와 승부를 이어간다.
1라운드에서 좋지 않았던 7일 차부터는 휴온스, 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카드 등 여전히 후반 승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라운드 막판 2경기 패배에 이어 이날 승부도 져 3연패의 늪에 빠진 에스와이는 다음 경기에서 NH농협카드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