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회전을 이용하여 빅볼을 만드는 모아치기 방법

제1적구를 얇게 1/3 두께로 맞히게 되면 제1적구는 왼쪽 하단 C구역으로 진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런 배치는 노잉글리시(No english, 무회전) 12시 당점으로 치게 되는데, 노잉글리시는 얇은 두께 설정으로 인해 수구의 움직임이 활발해져 제2적구를 강하게 부딪히게 되면서 제2적구의 위치를 보장할 수가 없게 된다.

반면에 5시 1.5팁 당점을 사용하여 약간의 역회전으로 끌어주면 수구의 진행 방향과 반대되는 역회전으로 수구의 힘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생기게 되어 힘 조절이 가능해진다. 만약, 하단 당점 형성이 덜되어서 B방향으로 수구가 움직이더라도 득점 확률이 높아지므로 나쁘지 않다.

수구가 2쿠션으로 진행하고 제2적구의 진행 방향이 좁은 각으로 이루어져 제2적구가 장쿠션을 왕복하게 되면서 제1적구 근처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약간 덜 끌어 B의 괘적을 염두에 두고 빅볼(Big Ball)을 만드는 방식을 택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실수를 최소화하는 비결이다. 

이 배치는 중급 정도의 수준만 되어도 두께를 얇게 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역회전을 사용해야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은 고급 수준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중급은 모아치기를 생각하기 시작하는 150점에서 250점을, 고급은 마세나 정교한 모아치기를 구사하는 300점 이상 그룹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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