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종합우승 서울(가운데), 준우승 광주(왼쪽), 3위 전남(오른쪽).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 종합우승 서울(가운데), 준우승 광주(왼쪽), 3위 전남(오른쪽).   사진=목포/이용휘 기자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 선수단.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 선수단.

서울특별시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남 목포시 목포해양대학교에서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에서 서울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고, 총득점 599점으로 참가 시도 중 1위에 올랐다.

서울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전국체전 종합순위는 메달 순위가 아니라 총득점순으로 우승을 가리기 때문에 총득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총득점은 획득한 메달득점과 종합득점을 합산한 점수다. 종합득점은 종목별 배점과 단체 종목 가산점, 개최 시도 가산점 등을 반영해 산정하기 때문에 메달득점이 높아도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2개 따고도 8위에 머문 인천이 대표적인 경우다. 인천은 메달득점 80점으로 서울(70점)보다 높았지만, 종합득점에서 277점에 그쳐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경북과 대전, 경남에 밀렸다.

총득점 506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광주도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 메달득점은 가장 높은 90점을 받았지만, 종합득점에서 416점에 그치면서 서울과 총득점 차이가 크게 났다.

3위에 오른 전남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메달득점이 50점에 그쳤으나, 종합득점에서 451점을 획득하며 총득점 501점을 기록했다. 4위 강원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 메달득점 60점, 종합득점 416점으로 총득점 476점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동메달 3개를 딴 경북은 메달득점 30점에 종합득점 373점을 받아 총득점 403점으로 5위를 차지했고, 동메달 2개를 딴 대전은 메달득점 20점과 종합득점 364점으로 총득점 384점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준우승 광주 선수단.
준우승 광주 선수단.

7위는 메달득점 40점과 종합득점 329점으로 총득점 369점이 된 경남이 올랐고, 8위는 메달득점 80점과 종합득점 277점으로 357점을 획득한 인천이 자리했다. 그밖에 순위는 9위 부산(327점), 10위 제주(271점), 11위 충남(228점), 12위 충북(185점), 13위 전북(149점), 14위 울산(130점), 공동 15위 경기·대구(87점), 17위 세종(0점) 등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당구는 총 17개 시도에서 102명의 대표 선수가 출전해 총 7개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종목은 캐롬(1쿠션, 3쿠션), 포켓볼(9볼 혼성복식, 남녀 10볼 개인전),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등이 열렸다. 이벤트 종목으로 여자 3쿠션 개인전도 같이 치러졌다.

캐롬 3쿠션 남자일반부 개인전은 최완영(광주)이 우승, 허정한(경남)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1쿠션은 박수영(강원)이 우승,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가 준우승했다.

포켓볼은 남자 권호준(인천체육회)과 여자 진혜주(광주)가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은 하민욱-최솔잎이 호흡을 맞춘 부산이 차지했다. 스누커는 박용준(전남), 잉글리시빌리어드는 이대규(인천체육회)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 전국체전은 내년에 경남 김해시에서 105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종목별 입상자

<캐롬 3쿠션>
우승 최완영(광주)
준우승 허정한(경남)
공동 3위 조명우(서울) 김준태(경북)

<캐롬 1쿠션>
우승 박수영(강원)
준우승 조명우(서울)
공동 3위 김준태(경북) 김민석(부산)

<포켓10볼(남)>
우승 권호준(인천)
준우승 경규민(충북)
공동 3위 장문석(전남) 강석구(전북)

<포켓10볼(여)>
우승 진혜주(광주)
준우승 임윤미(서울)
공동 3위 권보미(강원) 김혜림(대전)

<포켓9볼(혼합복식)>
우승 부산(하민욱-최솔잎)
준우승 경남(이종민-김정현)
공동 3위 경북(고태영-김보건) 강원(이준호-권보미)

<스누커>
우승 박용준(전남)
준우승 허세양(충남)
공동 3위 황용(서울) 김영락(대전)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 이대규(인천)
준우승 황철호(제주)
공동 3위 황용(서울) 최경림(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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