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퍼펙트큐를 성공한 김현우(NH농협카드).  사진=김도하 기자
시즌 첫 퍼펙트큐를 성공한 김현우(NH농협카드).  사진=김도하 기자

'진주 사나이' 김현우(NH농협카드)가 시즌 첫 타석에서 '퍼펙트큐(15점)'를 달성했다. 

14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린 프로당구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김현우가 단번에 15점을 득점하며 퍼펙트큐에 성공했다.

투어 첫 퍼펙트큐를 달성하는 선수는 'TS샴푸 퍼펙트큐' 특별상으로 상금 1000만원을 받게 된다.

김현우는 시즌 첫 타석에서 상금 1000만원을 획득하는 행운을 안았지만,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6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세트 1이닝에 15점을 치고 15:0으로 승리한 김현우는 2세트도 1이닝과 2이닝에서 5점씩 득점하고 7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했다.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김현우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 그러나 코너에 몰린 김대진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김대진은 3세트 2이닝부터 4-5-4-2 연속득점을 올리며 15:2로 승리했고, 4세트도 막판에 2-3-3-4 연속득점으로 10이닝 만에 15:4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치기에서 김대진이 먼저 나와 초구 1득점에 그쳤지만, 김현우의 초구 공격이 실패하면서 0:1로 뒤집혔다.

김현우는 프로 원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PBA 1부 투어에서 활약하며 2020-21시즌과 지난 시즌에 4강에 한 차례씩 올랐다. 종전 최고 하이런은 2020-21시즌에 세운 13점.

경기 후 김현우는 "이번 시즌 준비를 많이 했다. 시즌 첫 경기, 첫 이닝에서 퍼펙트큐가 나와서 놀랐다"며 "경기에 패해 아쉽다. 퍼펙트큐를 달성하고 침착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오후 4시 경기에서도 한 차례 더 퍼펙트큐가 나왔다. 주시윤은 김현석을 상대로 1세트 2이닝 타석에서 하이런 15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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