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  빌리어즈 자료사진
김준태.  빌리어즈 자료사진

김준태(경북체육회)가 '이탈리안 슬러거' 마르코 자네티(세계 2위)에게 40:39로 신승을 거뒀다.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 리그 C조 2라운드 경기에서 김준태는 자네티와 맞붙었다.

4이닝까지 김준태가 4득점에 그친 사이에 자네티가 3이닝에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면서 4:11로 경기를 시작했다.

김준태는 7이닝까지 10:13으로 쫓아간 뒤 8이닝부터 5차례 공격으로 대거 23점을 몰아치며 33:22로 대역전에 성공했다.

8이닝에서 7점을 득점한 김준태는 9이닝 1득점 후 10이닝에서 다시 7점을 득점해 25:1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서 11이닝 5득점과 12이닝 3득점을 보태며 11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자네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3이닝에서 곧바로 4점을 받아친 자네티는 이어서 3득점, 6득점을 올리며 36:35로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까지 두 선수는 점수를 주고받으며 공격을 이어갔고, 16이닝과 17이닝에서 2점씩 올린 김준태가 40:37로 경기를 마쳤다.

자네티가 후구에서 3점을 치면 무승부가 되는 상황이었지만, 자네티는 2득점 후 마지막 공격에 실패해 40:39로 승패가 갈렸다.

김준태는 앞서 1라운드에서 황봉주(안산체육회)를 29이닝 만에 40:35로 꺾은 다음 자네티를 이겨 2승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서 본선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마지막 경기 상대는 베트남의 쩐딴룩(1승 1패). 1라운드에서 자네티에게 22이닝 만에 35:40으로 졌던 쩐딴룩은 이번 2라운드에서는 황봉주를 24이닝 만에 40:35로 꺾고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김준태는 쩐딴룩과의 대결에서 큰 점수 차로패하지만 않으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승 1패로 현재 2위인 자네티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황봉주(2패)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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