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명우.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세계 9위)의 호찌민 당구월드컵 출발이 좋다.

26일(한국시간) 오후 2시에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 첫 경기에서 조명우가 13이닝 만에 40:16으로 승리했다.

애버리지 3.076으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6위)의 11이닝에 이은 32강 1라운드 전체 2위 기록이다.

15이닝 만에 40점을 친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보다 2이닝 빨랐고, 베트남의 쩐뀌엣찌엔(12위)과는 동률을 기록했다.

조명우는 튀르키예의 외메르 카라쿠르트(세계 115위)를 상대로 하이런 9점짜리 두 방을 터트리며 가볍게 승리를 거뒀다.

첫 타석에 6점을 득점한 조명우는 4이닝에서도 다시 6점을 득점해 13:10으로 앞섰고, 9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9점을 성공시켜 24:13으로 리드했다.

3점, 1점 등 계속 점수를 쌓은 조명우는 31:15로 앞선 13이닝에 다시 한번 연속 9점타에 성공하며 40점을 모두 득점했다.

조명우는 H조에서 제러미 뷰리(프랑스·11위),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63위)과 대결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같은 시각 모랄레스와 뷰리의 대결에서는 24이닝 만에 40:33으로 모랄레스가 승리했다.

조명우는 같은 날 오후 6시(한국시간)에 모랄레스와 2라운드 대결을 벌인다.

한편, 32강 리그전 1라운드에서는 블롬달이 초구에 하이런 26점을 쳐 당구월드컵 신기록을 작성하며 11이닝 만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E조 김행직(전남·7위)이 베트남의 도응우옌쭝하우(78위)에게 20이닝 만에 16:40으로 패했고, '세계챔피언'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4위)와 대결한 김동훈(서울)은 23이닝 만에 30:40으로 졌다.

D조 차명종(인천체육회)은 에디 멕스(벨기에·5위)에게 20이닝 만에 36:40, F조 안지훈(대전)은 사메 시덤(이집트·8위)에게 28이닝 만에 38:40으로 아깝게 패했다.

C조에서 김준태(경북체육회)와 황봉주(안산체육회)의 대결에서는 김준태가 29이닝 만에 40:3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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