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캐롬연맹에서 2015년 가장 활약이 큰 3쿠션 선수를 투표로 선정한다.

지난해 2월 21일 열린 '2014 올해의 선수 시상식 & 3쿠션 슈퍼컵'. ⓒ Dirk Acx

세계캐롬연맹(Union Mondiale de Billard)에서 선정하는  ‘2015년 올해의 선수’ 투표가 오는 1월 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UMB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큰 활약을 보인 3쿠션 선수를 연맹 관계자와 선수들이 직접 투표로 선정하는 상이다.

투표 결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선수는 5,000유로의 상금과 메달, 상패가 주어지고, 2위와 3위는 각각 1,500유로와 1,000유로의 상금을 받게 된다. 발표 및 시상은 오는 3월 5일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리는 루도 딜리스배 3쿠션 슈퍼컵에서 있을 예정이며, 3쿠션 슈퍼컵에서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선수와 차점자 간의 7세트(7점 치기) 이벤트 경기가 벌어진다. 

‘2015년 올해의 선수’는 지난해 12월 19일에 발표된 UMB 세계 랭킹(에디션 27)을 기준으로 32위까지 해당하는 선수들이 후보이며, 각 대륙 및 국가 연맹, UMB 선출임원, UMB 세계 랭킹(에디션 27 기준) 50위까지의 선수 등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투표는 철저한 비밀투표로 진행되며, 1월 8일에 투표를 위한 개인 초청장을 소속 연맹에 전송한다. 초청장을 받지 못한 유권자는 1월 20일까지 UMB 사무국 이메일(umb-office@umb-carom.org)로 초청장 재전송을 요청하면 다시 받을 수 있다. 

UMB 세계 랭킹 에디션 27에는 1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2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3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4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5위 에디 멕스(벨기에), 6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등이 올라 있다. 한국 선수로는 조재호(10위), 허정한(12위), 황형범(14위), 강동궁(16위), 최성원(18위), 김행직(19위), 이충복(22위), 조치연(24위) 등이 32위 안에 들어 있다.

이 중 지난해 세계 3쿠션 챔피언에 오르고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의 성적을 올린 블롬달과 구리 월드컵 챔피언, 2015년에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2015년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한 산체스 등이 강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그 밖에 월드컵 우승 1회, 4강 3회 등의 성적을 거둔 야스퍼스와 타스데미르(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이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지난해 2월 21일에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열린 '2014년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3쿠션 챔피언에 오른 최성원(39, 부산시체육회)이 216표를 받아 190표를 받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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