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근, 레펜스에 4-1승리..PBA 투어 첫 결승 진출

쿠드롱-위마즈전 승자와 최종 결승 대결

김재근이 에디 레펜스를 4-1로 제압하고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재근이 에디 레펜스를 4-1로 제압하고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이 그토록 염원하던 PBA 투어 첫 결승 진출을 이뤘다.

오늘(12일) 열린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SK렌터카)와 맞붙은 김재근은 세트스코어 4-1(애버리지 1.449)로 에디 레펜스를 꺾었다.

1세트와 2세트를 연달아 차지한 김재근은 비록 3세트를 레펜스에게 빼앗겼으나 4세트와 5세트를 또 연달아 쟁취하며 4-1로 승리했다.

1세트 2이닝과 4이닝에 3득점씩을 올린 김재근은 6:2로 치고 나갔고, 6이닝에 4점을 보태 10:3으로 리드했다. 7이닝에 1점을 추가한 김재근은 7이닝과 8이닝에 6득점-3득점을 올린 레펜스에게 11:12로 잠시 역전당했으나 9이닝째에 남은 4점을 모두 획득하고 15:12로 1세트를 차지했다.

2세트는 김재근과 에디 레펜스가 하이런 7점씩을 주고받은 끝에 15:12(9이닝)로 김재근이 또다시 차지하자 3세트에서 레펜스는 초반 1, 2이닝을 무득점으로 물러난 이후 3이닝부터 매 이닝 득점을 올린 끝에 11:15(10이닝)로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1)

에디 레펜스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김재근.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에디 레펜스와 준결승전 대결을 벌이고 있는 김재근.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에디 레펜스가 두 번째 우승컵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김재근에게 패해 이번 투어를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에디 레펜스가 두 번째 우승컵을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김재근에게 패해 이번 투어를 마쳤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4세트 1이닝부터 4이닝까지 4-1-2-1점을 성공시킨 김재근은 6이닝째에 남은 7점을 모두 몰아치고는 15:4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레펜스로서는 절대 빼앗겨서는 안 되는 5세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1이닝부터 8이닝까지 레펜스는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김재근은 8:0으로 달아났다.

결국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14이닝에 14:5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김재근은 16이닝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5:5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4-1)

경기가 모두 끝난 후 김재근과 포옹을 하고 있는 에디 레펜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경기가 모두 끝난 후 김재근과 포옹을 하고 있는 에디 레펜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김재근의 이전까지의 최고 성적은 공동3위로 4강까지다. PBA 투어 두 번째 시즌인 2020-21시즌 5차 대회와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연달아 4강에 올랐으나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김재근은 또 다른 준결승전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전의 승자와 우승컵(상금 1억원)을 놓고 최종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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