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com 저먼 마스터스 챔피언 마틴 굴드. <사진 = 월드스누커>

마틴 굴드(34, 잉글랜드)가 918.com 저먼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루카 브리셀(20, 벨기에)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굴드는 스누커 프로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자신의 첫 번째 랭킹 타이틀을 획득했다.

한국시각 8일 오전 6시에 시작된 저먼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4시간 38분의 혈투 끝에 9-5로 굴드가 승리한 것.

무려 19년 만에 비영국권 유럽 선수 중에 결승에 진출해 기대를 모았던 브리셀은 결승전에서 패해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손을 번쩍 들어올린 마틴 굴드
준우승 루카 브리셀

2,5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결승전에서 굴드와 브리셀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5-3으로 세션1을 마쳤다. 
 
그러나 세션2 시작과 동시에 굴드는 환상적인 '포팅과 세이프티’로 브레이크 110점을 올리며 브리셀을 제압했다. 

결국 굴드는 세션2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고 9-5로 승리해 우승 상금 6만 파운드(약 1억 원)를 획득했다.  

경기를 마친 굴드는 “내 이름이 우승자 명단에 올라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이 영광을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굴드는 세계 랭킹 20위에서 5단계 상승하여 처음으로 ‘톱16’ 안에 들어가게 되었다. 

굴드는 이번 2015/2016 시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8강 2회 등의 성적을 올려 약 21만 파운드(약 3억 6,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918.com 저먼 마스터스 결승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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