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부르사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2016 부르사 3쿠션 월드컵’ 4강이 결정되었다.
한국시각 7일 새벽 1시에 시작된 8강전에서 한국의 강동궁(동양기계)은 ‘승부치기 악몽’이 재현되어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객관적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여겼던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에게 예상 밖의 일격을 당해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8강전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지켰던 강동궁은 경기 막판에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면서 30이닝 만에 40:40으로 경기를 마쳤고, 곧바로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먼저 승부치기에 나선 피에드라부에나가 무려 7점을 득점했다. 강동궁이 다음 차례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초구를 놓치고 말았다.
강동궁의 8강전 패배로 한국 선수는 이번 ‘부르사 월드컵’ 출정을 모두 마쳤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롤랜드 포르욤(벨기에)과의 경기에서 8이닝 만에 40:13으로 승리해 이번 대회 최고 애버리지 5.000을 기록했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벌인 세기의 대결에서는 쿠드롱이 24이닝 만에 40:35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개최국인 터키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던 타이푼 타스데미르는 에디 멕스(벨기에)에게 22:40(18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은 쿠드롱 대 멕스, 야스퍼스 대 피에드라부에나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4강전 경기는 7일 오후 6시(한국시각)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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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 기자
thebilliards@daum.net
